4권 2책. 목판본. 1914년 후손 영수(瑛洙)·종서(鍾瑞)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이만규(李晩煃)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서정옥(徐廷玉)의 발문과 안영수(安瑛洙)·안종서(安鍾瑞)의 후지가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3수, 서(書) 7편, 선적(先蹟) 5편, 권2에 잡저 7편, 유묵(遺墨) 4편, 권3·4는 부록으로 만사 95수, 제문 17편, 행장·묘갈명·묘지명·유사 각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자서전격인 「성재음(省齋吟)」·「선정십이경(先亭十二景)」, 군신간의 성사(盛事)인 「어제시연구(御製詩聯句)」, 우국충정이 담긴 「자경(自警)」, 『주역』을 음미한 「관역유감(觀易有感)」 등을 대표작으로 들 수 있다.
선적은 저자의 6대조 이하 조상들의 개인전기이며, 잡저는 「위국자감유제생문(爲國子監諭諸生文)」·「명희화흠약호천부(命羲和欽若昊天賦)」·「천지지대덕왈생부(天地之大德曰生賦)」·「맹자호화호색문(孟子好貨好色問)」·「맹자양기난언문(孟子養氣難言問)」·「일이훤지우이윤지풍이산지책(日以晅之雨以潤之風以散之策)」·「사서총론(四書總論)」·「동류록(同類錄)」·「망향대동유록(望鄕臺同遊錄)」·「동화록(同話錄)」·「동반록(同泮錄)」 등 경서의 주요내용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설명하기도 하고 저자가 성균관에 있으면서 그 교우관계나 대화내용을 적은 것 등 다른 문집에서는 보기 드문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