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靈呪)·청정주(淸淨呪)와 함께 원불교 3대주문 중의 하나이다. 원문은 “영천영지영보장생(永天永地永保長生) 만세멸도상독로(萬世滅度常獨露) 거래각도무궁화(去來覺道無窮花) 보보일체대성경(步步一切大聖經)”이다.
그 대강의 뜻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생멸이 없는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생을 보전하고, 만세상에 열반을 얻어 항상 홀로 드러나며, 세세생생 거래간에 대도를 정각하여 무궁한 꽃을 피우고, 걸음걸음 모두가 대 성현의 경전이 될지어다.”
1925년에 교조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은 일심단련의 수양공부를 시키기 위하여 이공주(李共珠)에게는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 성성원(成聖願)에게는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라는 구절을 나무아미타불의 염불 대신에 암송하도록 하였다.
이와같이 이 구절은 처음에는 일심(一心)공부를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으나 뒤에 영혼천도를 위한 주문으로 바뀌어 사용되었다.
이 밖에도 영주는 생존인의 소원성취를 위하여 쓰이며, 재액(災厄)이나 원진(寃瞋) 소멸을 위한 기도에는 청정주를 주로 독송한다. 또한 이 세 가지 주문은 원래와 같이 일심공부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산란하게 흩어지는 정신을 주문소리에 의지하여 한 곳에 모으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