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공에는 일반 장신구세공공·장신구수리공·보석절단공·연마공·보석부착공·금은세공공·장신구조각공 등이 포함된다.
귀금속세공공은 반지를 늘이거나 축소하며, 보석을 다시 다듬는다. 또 귀금속에 무늬를 조각해 넣기도 한다. 고도로 숙련된 귀금속세공공은 도안사의 도안에 따라 수공구를 사용해 일정한 형태를 만들고 조립하여 부분품을 용접한다.
보석세공공은 천연석·합성석·모조석을 연마장비와 공구를 이용해서 자르고, 갈고, 깎은 뒤 광택제를 사용하여 광택이 나도록 닦는다. 보석 세공작업은 전공정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절단작업·모형잡기작업·연마작업으로 분업화해서 수행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세공기술은 청동기문화가 시작되면서 발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의 분묘에서 발견되는 각종 부장품들은 당시의 세공기술이 뛰어났음을 증명하고 있다. 세공공의 자격증으로는 현재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귀금속가공기능장, 귀금속가공기능사 1·2급·보, 보석가공기능사, 보석감정기능사가 있다.
교육·훈련 기관으로는 전문대학의 보석감정과, 보석가공과, 귀금속디자인과, 장신구디자인과와 공공 및 사업 내 직업전문학교나 사설학원의 귀금속가공, 다이아몬드가공, 보석가공 훈련과정이 있다. 세공공은 중졸 이상이면 남녀 모두 가능하며, 신체부자유자·난청 또는 농아도 가능하다. 그러나 색맹은 업무성격상 곤란하다.
실내에서 작업을 하고 작업환경은 좋은 편이며, 신체적인 위험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작업의 성질이 정교해서 정신을 집중해야 하므로 눈과 정신의 피로가 오기 쉽다. 이들은 주로 귀금속 가공 수출업체, 금·은 세공방, 귀금속공예사, 보석가공업체, 보석세공업체, 각종 보석 장신구 및 액세사리 제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관련협회로는 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