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자탄가

  • 문학
  • 작품
  • 일제강점기
1931년박제원(朴齊元)이 지은 천주가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하성래 (전 고려대학교, 국문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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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1년박제원(朴齊元)이 지은 천주가사.

개설

총 156구로 4·4조의 연속체이다. 당시 박제원은 이미 소경이 되어 있었고, 병을 앓고 있어서 필기를 할 수 없었다. 벽에 기대어 구술한 것을 제자 김익배와 강한태가 받아썼다. 붓글씨로 쓴 필사본과 화산 천주교회에서 1958년 프린트본으로 발간한 『새벽종』이라는 잡지에 실려 있다.

충청남도 강경 나바위[華山] 천주교회의 신자였던 지은이는 이 작품 외에도 「통회사」와 「사말추론가」를 지었다. 「통회사」는 220구이며, 「사말추론가」는 456구로 그 중 가장 장편이다.

내용

「소경자탄가」의 전반부는 육신의 소경이 된 자신의 비참함을 노래하고, 후반부는 육신 소경도 비참하지만 영혼 소경이 더욱 비참한 것임을 노래하고 있다. 작자는 이 작품에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를 소경이라 규정하고, 비록 육신의 눈이 있다 할지라도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하였다. 즉 빛이 있어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빛은 생명의 빛으로, 육신의 눈이 빛이 있어야 보는 것과 같이 영혼의 눈도 하느님의 빛이 있어야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성스러운 은총의 빛이 떨어지면 육신과 영혼이 모두 캄캄해져 천당으로 갈 수 없고 지옥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영혼과 육신 둘 다 소경이 되면 구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작품에서 눈을 창문에 비유하여, 열린 창문을 통하여 예가 아닌 것들도 많이 보고 많은 도적들이 들어와 무수한 죄악을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上主]께서 죄를 보상하는 은혜로 창문을 닫아버린 것이라고 자신이 소경이 된 이유를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감수하고 인내하려 노력한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죽음을 눈앞에 둔 그는 “육신의 눈은 소경이나 영혼의 눈을 빛나게 하소서.” 하고 기도한다.

박제원의 다른 작품 「통회사」는 주를 섬기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가 지은 죄를 아파하며 뉘우치는 노래이다. 「사말추론가」는 죽음·심판·천당·지옥의 4부로 나누어 각각 그것을 묵상하며 신앙의 죄를 부끄러워하며 뉘우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소경자탄가」·「통회사」·「사말추론가」는 1920년 이후 천주가사 소멸기에 나온 것이기는 하나, 가사문학 일반의 소멸 연구에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 - 『천주가사연구(天主歌辭硏究)』(하성내, 성황석두루가서원,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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