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金堤) 출생. 호는 강암(剛菴). 유재(裕齋) 송기면(宋基冕)의 아들이다. 일찍이 한학(漢學)에 입문하여 문리(文理)를 터득하였으며, 서법(書法)과 그림에 취미를 가져 일가를 이루었다.
학문과 범절을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아 보발(保髮)을 고집하고 양복(洋服)을 입지 않았다. 그가 살았던 일제강점기 때에는 창씨개명과 신학문을 반대하는 생활로 일관하였다.
서법에 있어서 그는 다양한 서체를 구사하였으며, 그림은 문인화를 주로 그렸다. 그의 문하에 유능한 제자들이 많았는데, 주로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암일대전(剛菴一代展)을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