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박종영의 증손 박근양(朴根陽)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영한(金寗漢)·박풍서(朴豊緖)·이용재(李溶滓)의 서문, 권말에 박근양의 발문이 있다.
본집 11권, 별집 12권, 총 8책. 연활자본.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賦) 3편, 사(辭) 1편, 권2∼7에 시 1123수, 권8에 소(疏) 2편, 서(書) 7편, 서(序) 19편, 권9에 기(記) 19편, 설(說) 2편, 논(論) 2편, 책(策) 1편, 잡저 6편, 권10에 잠(箴) 2편, 명(銘) 4편, 송(頌) 1편, 찬(贊) 1편, 계(啓) 1편, 전(箋) 6편, 상량문 6편, 권11에 제문 26편, 축문 5편, 애사 2편, 가장 3편, 별집에 경지몽해(經旨蒙解) 8권, 사론(史論) 4권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 가운데 종손인 경상도 관찰사 박제인(朴齊寅)을 대신해 지은 「대영백청재결준획소(代嶺伯請灾結準畫疏)」는 경제사 연구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이다. 기에는 「소현서원중수기(紹賢書院重修記)」와 「청성묘중수기(淸聖廟重修記)」가 있다. 「문론(文論)」과 「이세론(理勢論)」 등의 논은 저자의 학문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글들이다. 책 가운데 「삼정책(三政策)」은 전부(田賦)·군적(軍籍)·환곡(還穀)에 대한 폐단과 대책을 논한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있다.
별집 「경지몽해」는 사서삼경에 대한 해석으로, 권1에 『대학』, 권2에 『중용』, 권3에 『논어』, 권4에 『맹자』, 권5에 『시전』, 권6에 『서전』, 권7에 『주역』, 권8에 『예기』가 실려 있다. 「사론」은 중국 역대의 대표적인 인물과 사건에 대한 논평이다. 권1은 주(周), 권2는 주·한(漢)·촉한(蜀漢)과 부록인 조제갈무후문(弔諸葛武侯文), 권3은 진(晋)·양(梁)·수(隋)·당(唐)·오계(五季), 권4는 송(宋)과 부록인 조악무목문(弔岳武穆文)·조문문공문(弔文文公文)·조육수부문(弔陸秀夫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