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Sudan)

수단의 국기
수단의 국기
외교
지명/국가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공화국.
이칭
이칭
수단 공화국, Republic of the Sudan
정의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공화국.
개관

정식 명칭은 수단 공화국(Republic of the Sudan)으로, 국토의 동쪽 일부가 홍해 연안에 접해 있다. 면적은 186만 1484㎢, 인구는 3610만 8853명(2015년 현재), 수도는 카르툼(Khartoum)이다. 인종은 흑인이 55%, 아랍인이 39%, 베자족이 6%이며, 약 597개의 부족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주요 언어는 아랍어이나, 135여 종의 아프리카 부족어가 사용되며, 상부층에서는 영어가 널리 통용된다.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가 70%를 차지하며, 기독교가 25%, 원시종교가 5%를 점유한다.

기후는 열대대륙성 기후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경제로서 경제구조의 낙후성과 저생산, 저소득, 만성적 국제수지 적자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러나 농업 잠재력과 부존되어 있는 원유자원 및 철광석·우라늄·목재 등 미개발 자원이 풍부하여 경제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이다. 한때 미국 회사 등에서 석유채굴을 추진하여, 석유 수입국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였으나, 남북 내전의 격화로 공사가 1984년 중단되었다.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738억 달러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1,876달러이다.

수단의 정치형태는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로서,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각 6년의 상원(50석)과 하원(450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으로는 국민회의당, 민족민주연합 등이 있다.

약사

역사적으로 이집트와 오스만 터키 등의 지배를 받다가 1899년 이집트를 정복한 영국의 식민통치 밑에 들어갔으나, 1956년 1월 1일 독립하였다. 독립 후에도 남부와 북부 사이의 지역 대립 등의 문제로 혼란을 겪다가, 1969년 니메이리의 군사혁명으로 수단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Sudan)이 수립되었다.

니메이리 대통령은 집권 후 유일정당인 수단사회주의연맹을 창설하여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를 확립하였으며, 남부 흑인부족의 내란을 수습하고 반대파에 대한 회유정책으로 국가 단합을 추구하여 왔다. 1973년 5월에는 헌법을 제정하였고, 1975년과 1985년, 그리고 1996년에 개정된 바 있다.

이후 이슬람법 실시 강화와 함께 남부지역의 반발이 강해지고 국내 정세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중 1985년 4월 군사쿠데타로 니메이리 정권이 붕괴되고, 공식국명을 수단민주공화국에서 수단공화국(Republic of the Sudan)으로 바꾸었으며, 1986년 4월 총선에 의한 신정부가 구성되어 대통령에 엘 미르가니(El Mirgani)가 취임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가뭄과 수해 속에 1989년 6월 바시르(Ahmad Al Bashir) 준장이 무혈쿠데타로 집권하고 1993년 10월 대통령에 취임하였으며, 2000년 12월 3선을 하여 계속 집권하고 있다.

대외정책은 중도중립의 비동맹중립외교를 펴고 있으며, 1956년 유엔에, 1961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최근에는 친서방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공산국 및 리비아·이디오피아 등 아랍 강경세력이 남부 게릴라세력을 지원하는 관계로 이들과의 관계는 냉각되어 있다.

수단은 남과 북이 내전을 치르다, 지난 2005년 1월 체결한 평화협정을 기회로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해 왔고, 2011년 1월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남쪽 수단 투표자의 99.8%가 분리독립에 찬성하여 2011년 7월 9일 두 나라로 나뉘었다.

한국과의 관계

한국과 수단은 1976년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1977년 4월 13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특히, 1983년 3월니메이리 대통령의 방한과 1984년 10월엘 타예브(El Tayeb) 제1부통령의 방한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으며, 여러 분야의 협력관계가 증대되고 있다. 또한 1974년 이래 수단 기술연수생 약 60명이 방한하여 훈련을 받았으며 한국의 섬유기술자 등 10명이 수단에 파견되어 기술지원을 실시하였다. 또한 수단에는 1978년부터 한·수단친선협회가 구성되어 있고, 양국 의원들 간의 한·수단의원친선협회도 1983년에 구성되었다.

우리나라와 수단 간에는 1978년 6월에 무역 및 경제기술협력 협정, 1979년 10월에 문화 협정, 1993년 11월에 의료협력 협정, 2004년 5월에 체육·청소년교류 협정, 2004년 9월에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하였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수단 수출액은 1억 60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자동차·전자제품 등이고, 수입액은 1782만 달러로 주종목은 원유·곡물·기타 농산품 등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현재 (주)대우와 한·수단 합작회사가 수단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969년 4월 수단과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같은 해 6월 21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수단은 북한에 원면아라비아고무 등을 수출하고, 북한으로부터 면직·문방구 등을 수입하는 등 소량의 통상관계가 있으며, 북한이 수단에 청소년회관 건립지원 등 무상원조를 제공한 바도 있다.

수단과 북한 간에는 1969년 4월에 문화 협정과 과학기술협력 협정, 통신기술 협정을 체결한 이래, 1970년 8월에 경제·문화 및 기술원조 협정, 1978년 3월에 항공운수 협정을 체결하고, 1999년 5월에 수단·북한 외무성간 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한 바 있다.

참고문헌

『세계각국편람』(외교통상부, 2008)
『한국의 창』(동아일보사, 2008)
『해외동포현황』(외교통상부, 2007)
『세계무역통계』(한국무역협회, 2007)
『주요수출입통계』(관세청, 2007)
『제3세계론』(신정현, 일신사, 1986)
『아프리카 아프리카』(최평규 편, 국풍, 1983)
『아프리카정치론』(하경근, 일조각,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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