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은 사람의 머리[首]와 목[領]에 해당한다는 비유에서 비롯되었다. 본래 중국에서 원이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는 데 필요한 한인(漢人) 관리들을 확보하기 위하여 처음 설치하였으며, 직무는 서리(胥吏)와 동일하지만 녹봉 지급이나 전주(銓注 : 인사행정)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1308년(충렬왕 34)에 충선왕이 복위하여 도첨의사사(都僉議使司)의 속관으로 경력(經歷) 1인과 도사(都事) 2인을 둔 적이 있으나, 곧 폐지되었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다시 설치되었는데, 이 때에는 각 도(道)의 경력·도사와 중앙 관청에 두어진 5·6품의 남행(南行)을 수령관이라 지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