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형사와 부사를 그 기능이 수식적인 데 있다 하여 묶어서 부르는 품사 분류상의 상위개념으로 ‘꾸밈씨’라고도 한다. 수식언은 후행하는 단어의 의미를 수식 · 한정해 주는 기능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관형사는 주로 명사를 수식하며, 부사는 동사와 형용사를 수식한다. 관형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것으로 그 수식 대상이 한정되는 반면에, 부사는 동사와 형용사뿐만 아니라 다른 부사를 수식하기도 하며 문장 전체를 수식하기도 한다. 심지어 부사는 “바로 앞”의 예에서 보듯이 명사를 수식하는 일도 있다.
수식언은 격조사나 활용 어미를 취할 수 없다는 형태론적 특성을 갖는다.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수식언은 언제나 다른 단어를 수식하는 것으로 그 기능이 한정되며, 결코 다른 기능으로 변환되어 사용되는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