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의 지류인 보통강의 중상류 연안 퇴적층에 형성되어 있는 국내 유수의 사금광이다. 조선 말에 큰 사금광으로 알려졌으며, 보통강의 수리공사를 시작하면서 일본산금진흥회사(日本産金振興會社) 조선지사의 광산으로 흡수되었다.
광산 일대의 모암인 편마암에 함금석영맥(含金石英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광맥이 오랜 침식을 받아 보통강으로 유입되는 토사와 사력층에 사금이 섞여 있다. 그 범위는 동암면 송석리의 북쪽 하상에서 순안 남쪽에까지 약 10㎞ 구간이다. 이 광산은 대부분이 천사광상(淺砂鑛床)에 속하나 곳에 따라 4∼8m의 깊은 심사광상(深砂鑛床)도 나타난다. 광복 전에는 사금을 채취하는 3척의 준설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