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 23권, 외집 2권, 합 25권 13책. 활자본. 1965년 김돈호(金敦鎬)가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과 발문이 없다. 계명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본집 권1∼3에 시·만사 544수, 권4∼6에 서(書) 102편, 권7에 잡저 18편, 권8·9에 서(序) 74편, 권10∼13은 기(記) 151편, 권14는 발(跋) 22편, 논(論) 10편, 권15는 명(銘)·사(辭) 각 3편, 상량문·축문 9편, 애사 1편, 제문 28편, 권16에 비(碑) 28편, 권17∼21에 묘지명 9편, 묘갈명 136편, 권22에 묘표 21편, 권23에 행장 15편, 행록(行錄) 1편, 전(傳)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집 권1에 논 7편, 서(序)·발 5편, 소(疏) 2편, 서(書) 11편, 증서(贈序) 11편, 권2에 격유(檄諭) 2편, 기 17편, 변문(騈文) 5편, 제문 18편, 시 11수가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외세의 침략 하에서 일생을 보낸 저자의 촉목상심(觸目傷心)한 통한이 잘 나타나 있는데, 「즉경(卽景)」·「우음(偶吟)」·「탄세(嘆世)」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서(書)의 「답성호집간소(答星湖集刊所)」는 이익(李瀷)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성호집(星湖集)』 간행을 위해 마련된 간행소에 보낸 것이다.
「간재잡저변(艮齋雜著辨)」은 이황(李滉)의 고제(高弟)인 이덕홍(李德弘)의 이기설(理氣說)과 심성학(心性學)에 관한 저술을 보고 평한 것이다. 그의 학설이 송유(宋儒)인 정자(程子)의 학문에 근거를 두고 이황의 심오한 학설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나라 선유들의 심성학과 이기론 중 가장 탁월하다고 하였다.
「사단칠정변(四端七情辨)」은 맹자의 인의예지(仁義禮智) 사단(四端)과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칠정(七情)에 대해 송나라와 우리나라 선유들의 설을 종합해 비교, 분석한 것이다.
외집의 「위선최락론(爲善最樂論)」은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임을 고사를 인용해 논술한 것이다. 이밖에도 세상만사를 형평의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을 주장한 「종형론(從衡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