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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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개념
『주역』 64괘 중 46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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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주역』 64괘 중 46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승(升)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승(昇)과 통용되는 문자로서 ‘위로 올라간다’는 뜻을 갖는다. 승괘는 곤괘(坤卦)와 손괘(巽卦)로 구성된다. 여기에서 곤괘는 ‘땅’, 손괘는 ‘나무’를 상징한다.

이것은 「대상전(大象傳)」에서 “나무가 땅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승괘이니 군자가 이것을 본받아 덕을 삼가 작은 것을 쌓아 높고 크게 한다.”고 했듯이, 나무가 땅 속에서 영양분을 흡수해 성장하는 모습으로서 ‘상승(上昇)’을 상징한다.

괘사에서는 “승은 크게 형통하니 대인을 보되 근심하지 말고 남쪽으로 가면 길할 것이다.”고 하여 유순한 육오(六五)는 강건하면서도 중용의 덕을 갖춘 구이(九二)의 대인을 따라 이상향인 양명(陽明)한 남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승괘는 강한 상승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올라갈 위험이 있다. 승괘에서 대부분의 효사가 길(吉), 이(利)등으로 평가되는데 반해, 구삼(九三)은 “빈읍으로 올라간다.”고 한 것은 자나치게 강한 성격으로 중용의 덕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또한 음의 성격이 지나치게 강하고 역시 중용의 덕이 없는 육사(六四)는 “왕이 기산(岐山)에서 제사를 지내니 길해 허물이 없다.”고 하여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상승욕이 극치에 달한 상육(上六)에 대해 “올라가는 데에 눈이 어둡다.”고 말한 것은 상승의 단계가 끝나면 물러가야 한다는 음양 원리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효이기 때문에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안으로 돌려 쉬임없이 정정(貞正)한 덕을 닦는 데에 매진할 수 있음으로 “올바름을 쉼 없이 지키는 것이 이롭다”고 말한 것이다.

참고문헌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주역절중(周易折中)』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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