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에 경향 유림이 문양공(文襄公) 양성지(梁誠之, 1415∼1482)를 추향하기 위해 유도회총본부 및 성균관으로부터 건국 제1호로 인가받아 세운 서원이다. 1986년 3월 3일에 김포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양성지가 통진현에 있던 자신의 별서(別墅)에서 만년을 보내고 묻히자 성종은 사당을 내려 그의 위패를 모시게 했다. 그 후 정조가 규장각을 설치하면서, 이미 전조에서 규장각 설치를 제안하였던 양성지의 학식과 경제실용(經濟實用)의 학문을 높이 평가하여 왕명으로 『눌재집(訥齋集)』을 간행하게 하였다.
1973년에 그의 묘소가 자리한 양촌읍에 양성지를 기리기 위하여 서원을 세우고, 이곳의 지명을 따서 대포서원이라고 하였다. 서원은 강학 공간인 동재와 서재, 제향 공간인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를 이룬다. 매년 4월 25일에 이곳에서 양성지를 기리는 대제가 치러진다.
서원 옆에 신도비와 비각이 세워져 있는데 비문은 김굉필(金宏弼)의 문인으로 인종의 묘정에 배향된 문경공(文敬公)김안국(金安國, 1478∼1543)이 지었으며, 글씨와 전액은 양성지에게 증손녀 사위가 되는 유연재(悠然齋) 김희수(金希壽, 1475∼1527)가 썼다.
해방 이후 유도회총본부 및 성균관으로부터 건국 제1호로 인가받아 세운 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