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고종 22)에 관북지방의 유림들이 함경도 홍원에서 문경공(文敬公) 임헌회(任憲晦, 1811∼1876)를 배향하기 위해 숭덕사(崇德祠)를 창건하였다. 분단 이후 1978년에 전국 유림의 발기로 그의 유허지가 있는 현재의 위치에 사우를 세우고 그대로 숭덕사라고 하였다. 이때 임헌회 외에 문인 6명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990년에 서원을 건립하고 임원회의 유허지 명을 따라 덕성서원이라 하였다. 2014년 9월 30일에 세종특별자치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임헌회(任憲晦)는 19세기 한말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기호(畿湖) 유학의 거두로서 유림의 추앙을 받았다. 여러 관직을 사양하고 연기(현 세종특별자치시)에 내려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기호 낙론의 맥을 계승하고 있는 홍직필(洪直弼, 1776∼1852)의 문인이며, 자신의 문하에는 한말 거유로 평가받는 간재(艮齋) 전우(田愚, 1841∼1922)가 있다.
1978년에 숭덕사를 세우면서 임헌회 외에도 전우 · 불궤재(不匱齋) 이재구(李載九) · 병암(炳菴) 김준영(金駿榮, 1842∼1907) · 성암(誠菴) 이유흥(李裕興, 1859~1923) · 노암(魯庵) 조홍순(趙弘淳) · 경석(敬石) 임헌찬(任憲瓚, 1876∼1956) 등 문인 6명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전우와 이재구는 임헌회의 문인이고, 김준영 · 조홍순 · 임헌찬은 전우의 문인이며, 이유흥은 김준영의 문인이다.
서원의 배치는 전형적인 전학후묘 양식을 취하고 있다. 외삼문인 입덕문(入德門)을 들어가면 덕성서원이라고 편액한 강당이 위치한다. 그 뒤로 내삼문 안에 숭덕사라고 편액한 사우가 있다. 향사일은 음력 3월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