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필사본. 저자는 미상이며 미출간 원고본으로 추정된다. 서문과 발문이 모두 없다. 상·하 2책에 모두 1,000여 구절과 이에 대한 주석 및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상책의 경우는 관관(關關)·요조숙녀(窈窕淑女)·오매구지(寤寐求之)·국풍(國風) 등으로 시작하여 자고재석선민유작(自古在昔先民有作)·하민유엄(下民有嚴)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요구만을 뽑아 이에 대한 주석을 붙이고 있다.
하책의 경우는 「국풍」편의 주남(周南)·소남(召南)·패풍(邶風)·용풍(鄘風)·위풍(衛風) 등에서 필요한 구절을 뽑아 해설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즉, 상책은 『시경』의 전편에서 중요한 요구만을 뽑아 주석을 붙인 것이며, 하책은 『시경』의 「국풍」편에 한정하여 구절을 해설한 것으로 미완성이거나 결본으로 추정된다.
각 구절의 주석이나 해설에 있어서는 주석서나 선유의 해설을 인용함이 없이, 매 구절마다 감탄사로 시작하여 자신의 독자적인 의견으로 말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상책은 편명을 명시하지 않고 주석에 필요한 구절만을 열거하고 있으며, 하책은 편명을 명시한 다음에 해설에 필요한 구절을 수록하였다. 상·하책 모두 장수가 매겨져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