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3만 7,927㎡. 무덤의 지름은 20m, 높이는 5.8m이다. 진흥왕의 성은 김씨, 이름은 삼맥종(三麥宗, 혹은 深麥夫)이며, 제23대 법흥왕의 조카로, 아버지는 법흥왕의 아우인 입종갈문왕(立宗葛文王), 어머니는 식도부인(息道夫人)[지소부인(只召夫人)], 왕비는 사도부인(思道夫人)이다.
540년에 왕이 되어 576년에 승하할 때까지 36년간 재위하면서 황룡사(皇龍寺)를 창건하였으며, 한강유역을 개척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무덤의 외부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圓形封土墳]으로서 무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 보호석렬(石列)을 갖춘 것으로 여겨지나 몇 개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신라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치적을 쌓은 왕의 능으로서는 규모가 작고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법흥왕과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반대방향으로 2㎞ 떨어져 있는 점을 들어, 이 능이 왕릉이 아니며 경주시 서악동 750번지에 있는 서악동 고분군(사적, 1964년 지정) 가운데 아래에서 세 번째 무덤이 진흥왕릉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