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37만9270㎡. 무덤의 지름은 15.3m, 높이는 4.3m이다. 헌안왕의 성은 김씨, 이름은 의정(誼靖, 또는 祐靖)이며, 신라 제45대 신무왕의 이복동생으로 어머니는 소명부인(昭明夫人)이다.
857년에 왕이 되어 861년에 승하하였으며, 4년간 왕으로 있으면서 제방을 수리하는 등 농사를 권장하였다. 공작지(孔雀址)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에 의하여 이곳으로 비정하고 있다.
무덤의 외부 모습은 둥근 봉토분으로서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 보호석렬(石列)과 봉토의 흙이 흘러내림을 방지하게 한 것 같으나 지금은 몇 개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무덤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