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유고 ()

심정유고 / 서상두
심정유고 / 서상두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서상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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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서상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2년 서상두의 아들 서병소(徐丙昭)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철헌(宋哲憲)의 서문과 권말에 동생 서상엽(徐相曄)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5권 2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수에 총목이 있고, 권1·2에 시 242수, 권3에 서(書) 47편, 권4에 서(序) 3편, 기(記) 1편, 표(表) 2편, 의(疑) 1편, 잡저 2편, 가장 4편, 권5에 부록으로 만(挽)·제문·행장·묘갈명·유집고성문(遺集告成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현실을 떠나 은둔하려는 심사가 표현된 것이 많다. 「화음유거(華陰幽居)」는 지난 일들을 한낱 허망한 꿈으로 돌리고 성현의 서책에 침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시이다. 「유거(幽居)」는 산중의 초옥에서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을 벗 삼아 지내는 외로운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남귀도중구호(南歸道中口號)」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가 국화를 기르며 유유자적하려는 희망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도화(桃花)」는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으로, 그 내면에는 무릉도원의 이상향을 동경하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書)는 대개 자질(子姪)들에게 권학(勸學)하는 내용이다. 서(序)의 「흥학계서(興學契序)」는 저자의 아버지가 계를 만든 취지와 교육 목적 등을 설명한 것이다. 「요산대향약서(樂山臺鄕約序)」는 저자가 1894년 갑오동학운동 때 오봉리(五峯里)로 피난하여 그 곳 주민들의 풍속을 교화하기 위해 만든 향약의 취지를 설명한 글이다.

표는 중국 고대 주(周)나라의 치적 및 정사(政事)에 관한 논술로 1888년과 1890년에 있었던 경과별시(慶科別試) 때의 답안이다. 의에서는 『대학』의 명덕(明德)과 『중용』의 천명(天命)에 관해 이것들을 덕(德)과 성(性)으로 요약하여 그 경지(經旨)를 밝히고 있다.

이 밖에 「하사(碬辭)」는 일종의 축사(祝辭)로서 저자의 동생이 처인당(處仁堂)이라는 집을 지었을 때 쓴 것이다. 「한저록(漢邸錄)」은 1890년과 1902년 상경했을 때의 일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일기로 김백룡(金白龍)·이재완(李載完) 등과의 교유를 말하고 있다. 「금산기행(錦山紀行)」은 1902년 당시 금산의 산세(山勢)·경관·인정(人情)·야화(野花) 등을 소개한 기행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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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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