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서상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시에는 현실을 떠나 은둔하려는 심사가 표현된 것이 많다. 「화음유거(華陰幽居)」는 지난 일들을 한낱 허망한 꿈으로 돌리고 성현의 서책에 침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시이다. 「유거(幽居)」는 산중의 초옥에서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을 벗 삼아 지내는 외로운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남귀도중구호(南歸道中口號)」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가 국화를 기르며 유유자적하려는 희망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도화(桃花)」는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으로, 그 내면에는 무릉도원의 이상향을 동경하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書)는 대개 자질(子姪)들에게 권학(勸學)하는 내용이다. 서(序)의 「흥학계서(興學契序)」는 저자의 아버지가 계를 만든 취지와 교육 목적 등을 설명한 것이다. 「요산대향약서(樂山臺鄕約序)」는 저자가 1894년 갑오동학운동 때 오봉리(五峯里)로 피난하여 그 곳 주민들의 풍속을 교화하기 위해 만든 향약의 취지를 설명한 글이다.
표는 중국 고대 주(周)나라의 치적 및 정사(政事)에 관한 논술로 1888년과 1890년에 있었던 경과별시(慶科別試) 때의 답안이다. 의에서는 『대학』의 명덕(明德)과 『중용』의 천명(天命)에 관해 이것들을 덕(德)과 성(性)으로 요약하여 그 경지(經旨)를 밝히고 있다.
이 밖에 「하사(碬辭)」는 일종의 축사(祝辭)로서 저자의 동생이 처인당(處仁堂)이라는 집을 지었을 때 쓴 것이다. 「한저록(漢邸錄)」은 1890년과 1902년 상경했을 때의 일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일기로 김백룡(金白龍)·이재완(李載完) 등과의 교유를 말하고 있다. 「금산기행(錦山紀行)」은 1902년 당시 금산의 산세(山勢)·경관·인정(人情)·야화(野花) 등을 소개한 기행문이다.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