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63년 9대손 윤중(允中)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응환(金應煥)의 서문, 권말에 윤중의 발문이 있다. 이원구(李元九) 등이 소장하고 있다.
권1에 세계도, 시 4수, 서(書) 1편, 표(表) 1편, 소(疏) 11편, 계(啓) 4편, 주(奏) 5편, 통문(通文) 1편, 권2는 부록으로 소·의(議)·첩서(牒書)·봉안문·고유문·정언문(正言文)·행장·서(敍)·유사총론(遺事總論)·비명·발(跋)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핵어제대리청정소(劾御弟代理聽政疏)」는 경종의 몸이 허약하여 정무를 감당할 수 없으니 어제 금(昑)에게 대리청정을 시킬 것을 주장한 김창집(金昌集)·이이명(李頤命)·조태채(趙泰采)·이건명(李建命) 등 노론 4대신을 반박한 상소로, 대리청정을 시킬 이유가 없음을 지적하고 그 이론을 끄집어낸 자체가 대역부도한 것임을 주장, 처벌을 요구하였다.
「본조관상감사출사내장원보력(本朝觀象監謝出賜內藏元寶曆)」은 효종이 심양(瀋陽)에 볼모로 가 있다가 돌아올 때 가지고 온 원보력을 하사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이 책력은 이전의 책력과 비교하면 분도가 정확, 정밀하여 천문학의 발달이 진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적었다.
계는 궁인들이 약에다 독약을 타서 경종을 시해하려고 음모한 사실을 국문하고 그 전말을 상세히 보고한 것으로, 신임사화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밖에도 주에는 1722년(경종 2) 4월부터 11월까지 경종과 독대, 국사를 처리한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