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억울하게 죽은 아랑이 원귀가 되어 자신의 원한을 푼 뒤 변고가 없어졌다는 설화.
개설
내용
신임 태수가 밀양에 도착한 날 밤에 촛불을 밝히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음산한 바람이 일며 방문이 열리고, 산발한 채 가슴에서 피를 흘리는 여인이 목에 칼을 꽂은 채 나타났다. 그 여인은 아랑으로, 태수에게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고 그 범인인 통인의 이름을 가르쳐 준다. 신임 태수는 이튿날 범인을 잡아 처형하였더니 그 뒤로는 신임 태수가 변을 당하는 일이 없어졌다.
현황
우리나라의 「아랑 설화」는 밀양을 본고장으로 지리적 배경이 고정되어 있고, 실제로 밀양에 아랑각(阿娘閣)이 있어 더욱 설화의 진실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19세기 야담집과 한시에서 등장하듯, 「아랑 설화」는 영남 문인들 사이에 회자되었는데, 남성들이 아랑 서사를 정순(貞純)의 서사로 전유할 때 『청구야담』에서는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를 밀양 부사의 부인으로 바꾸며 여성의 죽음에 대한 공분의 정서를 보다 담아내기도 했다.
후대로 올수록 「아랑 설화」는 원귀 출현이라는 공포가 강조되기도 했는데, 이런 계열의 설화가 원혼설화의 성격으로 굳어져 「장화홍련전」과 같은 소설로 작품화되기도 했다. 「아랑 설화」는 현재까지 영화, 드라마, ‘밀양아리랑대축제’같은 지역 축제에서 형상화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 손진태, 「아랑형전설」(『조선민족설화의 연구: 민족설화의 문화사적 연구』, 을유문화사, 1947)
논문
- 김영희, 「밀양아랑제(현 아리랑대축제) 전승에 대한 비판적 고찰-돌아오지 못하는 아랑의 넋, 구천을 떠도는 그녀의 목소리-」(『구비문학연구』 24, 한국구비문학회, 2007)
- 류정월, 「문헌 전승 <아랑설화> 연구」(『인문학연구』 25,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16)
- 정출헌, 「영남루와 아랑: 아랑 서사의 탄생과 그 변주」(『대동한문학』 52, 대동한문학회, 201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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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영웅·거인·이인(異人)·신선·혼령 등에 대한 이야기. (역사용어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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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원한을 품은 영혼이 등장하는 설화. 이 설화 유형은 바라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죽거나 억울하게 죽어서 원한을 품게 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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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야담들을 모아서 묶어 놓은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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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남의 집 처녀를 정중하게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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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역참에서 인마(人馬)의 중계를 맡아보던 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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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예전에, 역참에 마련되어 있는 정자를 이르던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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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마음이 곧고 정성스럽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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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조선 시대에, 경기ㆍ영동 지역에서 수령(守令)의 잔심부름을 하던 구실아치. 이서(吏胥)나 공천(公賤) 출신이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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