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학교 (Argentina )

단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 타운에 있는 유 · 초등과정의 한국학교.
정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 타운에 있는 유 · 초등과정의 한국학교.
개설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한인 교육·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하여 설립된 학교로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 위치하고 있다. 1976년 한글학교로 개교한 후 재야한국인학교로 변경하였다가 1989년 다시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로 개칭하였다. 이후 1995년에 교육부 인가를 받은데 이어 1999년 부에노스아리레스시 정부로부터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았다.

연원 및 변천

1965년 아르헨티나의 교민수 증가에 따라 1977년 한인교회에서 이민 2세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개교한 후 운영하였다가 1977년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에 ‘재아 한국인학교’로 등록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한글학교 학생수가 급증하자 교민 대표들은 학교건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때 1986년과 1987년 두차례에 걸쳐 모금한 자금으로 교사(校舍)를 매입하여 1987년 8월에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을 설립하였고, 1989년에는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로 그 명칭을 변경하였다.

교민들은 정부의 인가를 받는 정식 한국학교 설립을 위하여 학교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다. 1993년 8월 정부지원금과 교민성금을 모아 학교 신축건물 기공식을 하였으며, 1995년 1월에 교육부의 인가를 받고 3월에 1·2학년 12명의 학생으로 본국교육과정에 의한 초등학교를 개교하였다.

학교 신축공사는 현지경기의 장기침체로 일시 중단되었지만, 정부의 추가지원과 교민들의 성금으로 1996년 8월 31일 대지 3,500㎡의 규모로 완공되었다. 이듬해 한국학교 병설유치원이 개원되었다. 1997년 준공검사를 마무리하고 1998년 현지인가의 절차를 거쳐 1999년 3월 현지정부로부터도 공식적으로 학교 인가를 받았다.

기능과 역할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남미에 진출한 농업 이민자들이 한인 사회를 형성하면서 설립되었다. 그러나 이후 봉제, 의류업, 자동차 등의 산업 분야에서 한국인 진출이 증가하면서 이 학교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왜냐하면 교민들의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질적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적응하여 안정된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동시에 한국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재발견하여 창조적으로 현지 생활에 접목해야 했다.

또한 지리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나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의 3개 국어를 익혀야만 한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자녀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어학적인 능력을 습득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를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육성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다양하고 다문화적인 요구를 포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편성과 내용을 학사 운영에 반영하였다.

현황

2010년 3월에 재학생은 유치원 184명, 초등학교 155명, 토요한글학교 207명이 있었다. 교직원은 교장 1명, 초등학교 교사 23명, 강사 5명 유치원 원감 1명, 교사 34명, 강사 4명 등 총 69명의 교원이 근무하였다. 졸업생은 2010년 당시 148명의 한국학교 졸업생과 120명의 현지과정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시설은 대지 3,500㎡, 유치원 11학급, 초등학교 7학급 등 26실의 교실이 있으며, 도서실, 강당, 과학실, 음악실, 컴퓨터실,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은 한국의 초등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면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삼중언어의 습득을 목표로 하였다. 특별히 태권도를 정규 교과과정에 편성하여 태권도 문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예체능 특별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본국과 주재국의 교육·문화 및 학술교류의 중심지로서 그 비중이 크며, 민족교육·국내연계교육·현지적응교육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의 중심지이다. 차후 학교를 확장하여 미래세대에 남미권을 개척할 수 있는 한인 지도자 양성의 중심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아르헨티나한국학교(http://icaschool.net)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