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빙실(氷室) 높이 5.4m, 길이 12.5m, 너비 6.1m.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대지에 강줄기를 향하여 남북으로 경사지게 길게 만들고 입구는 북쪽에 옆으로 냈다.
강쪽으로 경사진 바닥은 물이 강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배수로와 배수구가 설치되었다. 빙실 밑바닥은 평평한 장방형 구조이며, 장방형의 막음벽과 홍예(虹霓)를 지탱해주는 양쪽벽은 수직으로 올려졌다.
내부는 4개의 홍예가 구축되었고, 홍예와 홍예 사이에는 장대석을 걸쳐서 막았고, 그 사이에는 빙실 내부의 기온을 조절하기 위하여 환기공(換氣孔)을 설치하였다.
『예안읍지(禮安邑誌)』에 “건륭 2년 정사(1737) 5월에 부임하고 경신(1740) 2월에 졸(卒)하였다. 정상(政尙)은 염간(廉簡 : 청렴하고 간송)했고, 봉급을 내어 석빙고를 쌓아 매년 수리하는 노고를 덜었다.”라고 했는데, 이는 당시 현감 이매신(李梅臣)이 돌로 빙고를 축조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빙고는 그의 재임기간인 1737년(영조 13)에서 1740년 사이에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보존상태는 양호하고 특히 축조한 위치가 중요하나,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본래의 위치에서 보다 높은 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