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989㎡. 이 군락의 길이는 120m이고 중간 부분의 너비는 15m 정도이며, 해안의 돌과 자갈로 덮인 곳에서 자라고 있다. 승언리의 바닷가를 따라서 자라고 있는데 그 후면은 농지로 되었고, 민가에서 300m쯤 떨어져 있어서 방풍림의 구실을 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2m 내외이며, 뿌리 근처의 줄기 지름 7㎝ 정도의 것이 400∼500그루 가량 자라고 있어 마치 과수원 같이 보이는데, 큰 것은 밑둥 둘레 129㎝, 지름 40㎝,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56㎝의 것도 있다. 모감주나무의 자연식생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자라고 있으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