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악읍에서 북서쪽의 장연으로 가는 길로 11㎞ 가량의 거리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동음온천(洞陰溫泉)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지역의 흘홍이라는 지명을 따라 흘홍온천(屹紅溫泉)이라고도 불리며, 또한 은홍온천(銀紅溫泉)이라고도 한다.
고생대 심성암의 화강암과 섬장암(閃長岩)의 열하에서 분출하는 온천수는 수온이 약 80℃ 이상이며, 무색 투명의 알칼리성이다. 예로부터 송화·신천 온천 등과 더불어 우리 나라 유수의 온천대를 이루어서 욕객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평양·해주 등과의 교통이 편하여 연간 수십만의 욕객이 찾았으며, 피부병·위장병·신경통·치질 등에 특효가 있다 하였다.
조선시대부터 상당한 온천으로 개발되었다가 광복 전인 1916년에 일본인에 의하여 개발되었는데, 황해선이 통함에 따라 재령역에서 안악을 거쳐 진남포를 잇는 도로가 통한 뒤부터 크게 번창하였다.
부근에는 해서명산인 구월산(九月山)을 비롯, 패엽사(貝葉寺) 등이 있고, 서하면 초정리에는 안악초정으로 유명한 약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