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영정에 관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박혁거세 5년 정월에 용이 알영정에 나타났다. 용은 오른쪽 갈빗대에서 계집아이 하나를 낳았다. 늙은 할멈이 이 광경을 보고는 이상히 여기어 계집아이를 데려다 길렀다. 그리고는 우물 이름을 따서 계집아이의 이름을 지었다.”라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내용상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사량리(沙梁里) 알영정 가에 계룡이 나타나 왼쪽 갈비에서 계집아이 하나를 낳았다. 혹은 용이 나타나 죽으니 그 배를 갈라 계집아이를 얻었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이와 같은 정천신앙(井泉信仰)에 따른 탄생설화는 동북아시아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 알영정의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동경잡기(東京雜記)』에 따르면, 경주부의 남쪽 5리에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