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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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강변에 발달한 임수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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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압록강 강변에 발달한 임수의 총칭.
내용

그 중 평안북도 자성군 중강면 중덕동(中德洞)에 위치하는 여연임수(閭延林藪)와 후창군 동신면 무창동에 있는 무창임수(茂昌林藪)가 대표적인 것이다.

여연임수는 자성읍 북동쪽에 있는 중강진부터 상류 1㎞되는 압록강 남쪽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장 2,500m, 너비 30m, 면적 7.5ha에 성립되어 있다. 하안의 평탄지인데 토성은 사양토이고 주변 지형은 비교적 광활하다.

느릅나무류, 새양버들이 주수종으로, 흉고직경이 큰 것은 70㎝에 이르고 40㎝ 정도의 것이 가장 많다. 수고평균은 22m 정도이고 약 1,800그루가 서 있는 울밀한 숲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지난날 이곳에는 전답이 있었고 경작자들이 상의해서 천연생의 이 숲을 보호한 것이라 한다. 압록강대안에도 이와 유사한 임수가 있었으나 군사 목적상 벌채되었다고 한다.

무창임수는 후창읍 북동쪽 약 40㎞되는 압록강남안에 발달하고 길이 약 2,000m, 너비 약 20m, 면적 약 4ha로서 토성은 자갈이 많은 사양토이며, 지형은 평탄하다.

이 숲을 구성하는 주수종은 새양버들인데, 우리나라의 희귀종으로 이 숲에는 흉고직경 46㎝의 것이 기록되어 있고 대체로는 14㎝의 것이 많으며, 약 4만 그루가 서 있는 빽빽한 숲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수해방비림으로 엄하게 금양해 왔고, 1914년에 큰 홍수가 있어 숲이 크게 유실된 적이 있고 앞의 내용은 그 이후 남아 있는 것이다. 이곳 압록강 유역일대는 대안에 거주하는 민족으로부터 약탈을 당하고 따라서 이곳 국경지대의 방비는 항상 문제로 등장하였다.

이 때 군사 목적으로 울창한 밀림을 벌채하였는가 하면 일부는 남겨둘 필요가 있었다. 이곳 임수는 처음은 군사상 존치의 필요에서 나온 것이다. 그 뒤에 그 필요성이 없어지자 수해방비림의 기능이 인정되고 보호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래서 이 임수는 그 곳에 원래 발달하여 있었던 원식생(原植生)의 특징을 남기고 있다는 데 학술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새양버들은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특산수종이고, 이것이 넓은 면적에 밀림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크게 주목을 받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세종실록(世宗實錄)』
생명의숲국민운동, 『(역주)조선의 임수』(지오북,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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