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사사 석불 입상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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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서울강서 약사사 석불입상
서울강서 약사사 석불입상
조각
유물
문화재
서울특별시 강서구 약사사에 있는 조선 초기의 석불.
이칭
이칭
약사사 석불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재(1980년 06월 11일 지정)
소재지
서울 강서구 개화동 322-2번지
목차
정의
서울특별시 강서구 약사사에 있는 조선 초기의 석불.
내용

1980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높이 3.3m. 이 석불은 약사전 옆에 있던 목조건물 내부에 봉안되어 있었는데 1974년 건물의 철거와 함께 노출되었고 그 자리도 원위치에서 앞쪽으로 약 3m가량 옮겨졌다가 약사사 증축 때 대웅전에 봉안되었다. 갓 밑에 남아있는 글에 의해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 위에는 챙이 넓고 중심부가 반형으로 약간 솟은 돌갓을 쓰고 있으며 머리와 신체는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다. 길쭉한 얼굴에 이마가 넓고 코와 턱과 두 뺨에 살집이 있으며 입가에는 미소가 흐른다.그러나 얼굴이 양 어깨 사이에 묻히면서 목의 표현은 생략되었고 각이 진 어깨에 두툼한 법의가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가슴에 모은 두 손은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그맣게 조각되었다. 두 손으로 연꽃 가지를 받쳐 들었으며 하체는 너덧 줄의 비낀 평행 곡선으로 단순하게 처리되었다.

특징

이 석불에서 느끼는 첫 인상은 길쭉한 얼굴이 가슴에 붙어 목의 표현이 생략되고 어깨 이하로 몸 전체가 사각의 돌기둥에 상징적인 윤곽만이 표현되어 있어 매우 추상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표현 감각은 매우 간결하고 부드럽다. 또한 추상적이지만 균형에 어긋난 과장이 없고 오히려 담백하고 천진한 느낌을 준다.

이 석불상은 마치 조선시대 능묘의 문인석이나 무인석에서 볼 수 있는 석물 조각의 양식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 석불 양식의 뿌리는 속칭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에서 그 시원을 찾을 수 있다. 그러한 양식이 민예적으로 흘러 더욱 추상화되면서 결국은 능묘의 인체 조각 양식과 유사한 석불이 탄생하였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우리 고장의 역사와 민담』(강서구, 1994)
『강서구지』(강서구, 1993)
『서울문화재대관』(서울특별시,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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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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