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리는 간성읍 해상리와 탑현리의 경계지점을 흐르는 하천 위에 세워져 있다. 하천의 폭은 약 12.3m 정도이며, 이곳에 석축을 쌓고 길이 10.6m의 다리를 놓았다. 2002년 2월 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다리가 세워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748년(영조 24)에 편찬된 『간성군읍지(杆城郡邑誌)』에 육송정 홍교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어 적어도 18세기 중엽 이전에는 세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간성 건봉사에는 이와 비슷한 무지개다리인 능파교가 1704년에 세워져 있었는데 두 다리가 모두 1745년에 밀어닥친 대홍수로 붕괴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다리는 건봉사의 능파교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6년 해체, 복원되었다.
이 다리는 자연지형을 잘 이용하여 동쪽은 높이 1.7m의 암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받침돌로 삼고 그 위에 비슷한 크기의 길쭉한 돌로 1단의 댓돌을 마련하였다. 서쪽에는 거대한 3단의 댓돌을 쌓았는데, 댓돌 높이는 1단이 묻혀 있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단이 70㎝, 3단이 60㎝로 매우 거대하다. 양쪽의 댓돌 위로는 무지개 모양의 다리 밑을 꾸며 올렸는데, 1단에 2개씩의 길고 큰 돌을 이어 맞추기식으로 축조하였다.
다리 밑의 구조는 21단의 석재로 꾸며졌으며, 지름은 7.2m이고 폭은 2.9m인데, 각 단은 2∼3개씩의 길고 큰 돌을 이어서 축조하였다. 그러나 그 위부터는 자연석인 냇돌[川石]을 사용하였는데, 아래쪽에는 큰 것을, 위쪽에는 작은 돌을 사용하였다.
이 홍교는 단칸 무지개 돌다리로 자연지형을 잘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특히, 다리 밑 부분에 조립된 무지개 모양과 그 위로 축조된 자연스럽게 쌓아올린 냇돌의 아름다움이 돋보여 우리나라 무지개 돌다리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국가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