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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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정인보(鄭寅普)가 1933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양명학에 관한 논문. 1972년에 동명으로 간행된 학술서.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지교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동양철학)
  • 최종수정 2023년 11월 30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한학자 정인보(鄭寅普)가 1933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양명학에 관한 논문. 1972년에 동명으로 간행된 학술서.

내용

1933년 9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동아일보』에 발표하였다. 그 뒤 1955년 8월 20일 문교사(文敎社)에서 『담원국학산고(薝園國學散藁)』를 간행하면서 제4편에 게재하였다.

1972년 7월 31일 삼성문화재단(三星文化財團)에서 『양명학연론』을 간행하였고, 1983년 연세대학교 출판부에서 『담원정인보전집(薝園鄭寅普全集)』 6권을 간행하면서 제2권에 수록하였다.

내용은 ① 논술의 연기, ② 양명학이란 무엇인가, ③ 양명본전(陽明本傳), ④ 대학문(大學問) 발본색원론(拔本塞源論), ⑤ 양명문도급계기한 제현(陽明門徒及繼起─諸賢), ⑥ 조선양명학파, ⑦ 후기 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

「논술의 연기」에서는 1930년대의 민족 대중에게 지행합일의 실천적인 정신을 호소하고 조선 주자학파의 정신적 위축 양상을 지적하면서 보다 실천적 행위를 촉구하였다. 또한, 실천적 행위의 추구는 명리심(名利心)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양명학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양명학의 본질이 양지(良知)에 있다고 규정하고, 치양지(致良知)는 양명이 주장하는 것으로 심즉리(心卽理)로 전개된다고 간결히 설명하였다.

또한, 치지(致知)는 그 자체 완성이나, 지(知) 이외에 다른 본체가 없으므로 책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양명본전」에서는 왕수인(王守仁)의 생애를 통해 그의 학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양지론을 왕양명이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대학문 발본색원론」에서는 왕양명의 두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문에서는 대학의 도가 어째서 명덕을 밝히는 데 있는지, 어째서 백성을 친하는 데 있는지, 어째서 지선(至善)에 머무르는 데 있는지, 그리고 격물치지에 대한 이론과 지(知) · 행(行)이 결코 둘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발본색원론에서는 양지의 참 뜻이 무엇이며 친민과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양지가 감통하지 못하는 폐해는 사계공리(私計功利)로 치달아 친민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 뿌리를 뽑고 근원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양명문도급계기한 제현」에서는 양명학의 전개를 사상사적으로 다룬 한편, 그 실천적 혁명 의식을 역사적으로 구명하였다. 여기서는 특히 황종희(黃宗羲)의 반청정신(反淸精神)이 강조되었고, 장유(張維) · 정제두(鄭齊斗) · 신작(申綽) · 이광사(李匡師) · 이영익(李令翊) · 이충익(李忠翊) · 홍대용(洪大容) 등 주요 인물의 사상을 소개하였다.

「후기」에서는 명말청초(明末淸初)와 조선시대의 양명학을 되살리려는 정신을 밝히고 있다. 요컨대, 『양명학연론』은 조선학자들의 실속 없고 거짓됨을 비판하고, 양명학의 본지(本旨)를 밝히고, 명명덕 · 친민 · 지선의 참된 의의를 밝히고, 중국의 양명학사와 조선 양명학의 줄거리를 해명한 값진 저서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 『담원국학산고(薝園國學散藁)』(문교사, 1955)

  • - 『양명학연론외(陽明學演論外)』(삼성문화재단, 1972)

  • - 『담원정인보전집(薝園鄭寅普全集)』(연세대학교 출판부, 1983)

  • - 『한국철학사』(한국철학회 편, 동명사, 1987)

주석

  • 주1

    : 모든 사람이 가지는 선천적ㆍ보편적 마음의 본체인 양지를 실현하는 일. 왕양명의 용어이다. 우리말샘

  • 주2

    : 주자의 성즉리(性卽理)에 대하여, 사람의 마음과 도리는 다른 것이 아니고 같은 것이라는 양명학의 근본 주장. 중국 남송의 육상산이 제창하고 명나라의 왕양명이 이은 학설로, 지행합일, 치양지(致良知)와 함께 양명학의 세 강령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말샘

  • 주3

    : 사람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지능. 우리말샘

  • 주4

    : 사물의 도리를 깨닫는 경지에 이름. 우리말샘

  • 주5

    : ‘왕양명’의 본명. 우리말샘

  • 주6

    : 중국 명나라의 유학자(1472~1528?). 이름은 수인(守仁). 자는 백안(伯安). 양명은 호. 양명학의 주창자이다.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과 심즉이설(心卽理說) 및 치양지설(致良知說)을 주장하였다. 저서에 ≪왕문성전서(王文成全書)≫, ≪전습록≫이 있다. 우리말샘

  • 주7

    : 중국 명나라 말에서 청나라 초의 학자(1610~1695). 자는 태충(太沖). 호는 이주(梨州). 실증주의를 강조하였으며 왕부지ㆍ고염무와 함께 청나라 초기의 삼대사(三大師)로 불린다. 저서에 ≪명이대방록≫, ≪역학상수론(易學象數論)≫, ≪명유학안≫, ≪송원학안≫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8

    : 근본이 되는 취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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