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격물치지는 『대학』의 삼강령 팔조목에서 도덕적 수양을 기초로 유가적 도덕 정치의 이상을 실현하는 인식론적 개념이다. 이는 유학의 도덕적 인식과 인사의 실천 규칙과 이치를 궁구함으로써 인식을 확대하고 실천적 지혜를 이루는 것으로, 경험과학적 인식과 구별된다. 중국 송·명·청대와 조선시대 학자들은 격물치지에 대해 상호 대립 또는 계승, 독자적 의견을 다양하게 전개하였다. 19세기 후반 근대 서구 문명이 조선에 수용되면서 격물치지 개념은 경험적 과학을 근거 짓는 물리학과 자연과학적 인식론적 개념으로 그 의미가 전환되었다.
정의
중국 남송대, 주희가 『대학장구』에서 『대학』의 ‘치지재격물’로 구성한 유학의 도덕적 인식을 함축하는 개념으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여 지식을 극진히 한다’는 것을 뜻하는 유학 용어.
내용
유학 및 성리학의 도덕적 표준에 대한 인식의 절차를 뜻하는 격물치지 문제는 중국 남송대 주희가 『대학장구』를 저술한 뒤로부터 유학의 이론 가운데, 특히 학문과 수양에서의 기초적인 문제로 매우 중시되었다. 격물치지에 관한 논변은 성리학적 인식론의 기본 체계를 구성하고 도덕적 인식의 근거를 밝혀 주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후 중국과 조선에서 격물치지에 관한 이론은 매우 정밀하게 연구되어 왔으며, 그 이론 체계를 격물치지론, 또는 줄여서 격치론이라 일컫는다.
중국 학자들의 격물치지 해석
격물에 대한 주희와 왕수인의 연속적 해석
치지에 대한 주희와 왕수인의 대립적 해석
조선중기 학자들의 격물치지 해석
조선중후기 학자들의 독창적 해석
근대시기 격물치지에 대한 자연과학적 해석
참고문헌
단행본
- 금장태, 『한국유교의 재조명』 (전망사, 1982)
- 배종호, 『한국유학사』 (연세대학교 출판부, 1974)
- 唐君毅, 『中國哲學原論-導論篇-』 (新亞硏究所, 1966)
논문
- 강보승, 「하곡 정제두의 『대학』 해석과 격물치지론」(『陽明學』 51, 한국양명학회, 2018)
- 김도기, 「조선조 유학에 있어서 인식이론에 대한 연구-대학의 격물치지설을 중심으로」(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7)
- 김재화, 「심대윤의 격물치지(格物致知) 개념 연구」(『泰東古典硏究』 43,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2019)
- 박정심, 「개항기 격물치지학(格物致知學)(science)에 관한 연구」(『한국철학논집』 30, 한국철학사연구회, 2010)
- 송봉구, 「주자(朱子)의 격물치지론(格物致知論)」(『동양문화연구』 3, 영산대학교 동양문화연구원, 2009)
- 이원석, 「이언적(李彦迪)의 『대학(大學)』 이해-『대학』 편장 개정과 격물치지(格物致知) 개념을 중심으로」(『大同哲學』 83, 대동철학회, 2018)
- 이기동, 함현찬, 「윤휴(尹鑴)의 격물치지이해(格物致知理解)」(『양명학』 37, 한국양명학회, 2014)
- 이행훈, 「학문 개념의 근대적 변환-'格致', '窮理' 개념을 중심으로-」(『동양고전연구』 37, 동양고전학회, 2009)
주석
-
주1
: 마음을 올바르게 가짐. 또는 그 마음. 우리말샘
-
주2
: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1130~1200). 자는 원회(元晦)ㆍ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ㆍ회옹(晦翁)ㆍ운곡산인(雲谷山人)ㆍ둔옹(遯翁). 도학(道學)과 이학(理學)을 합친 이른바 송학(宋學)을 집대성하였다. ‘주자’라고 높여 이르며,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주요 저서에 ≪시전≫, ≪사서집주(四書集註)≫, ≪근사록≫, ≪자치통감강목≫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3
: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 정호(程顥)와 정이(程頥) 형제를 높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4
: 선을 행하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 의지. 경향성에 따르지 않고 도덕 법칙에 의하여 규정된 의지를 이른다. 칸트가 처음으로 썼다. 우리말샘
-
주5
: 중국 후한의 학자(127~200). 자는 강성(康成). 마융(馬融)에게 배웠으며, 일경(一經) 전문(專門)의 학풍을 타파하고 훈고(訓詁)에 힘썼다. ≪육예론(六藝論)≫을 저술하였고, ≪시전(詩箋)≫, ≪예기≫, ≪주역≫, ≪논어≫, ≪효경≫ 따위를 주해하였다. 우리말샘
-
주6
: 중국 북송의 유학자(1020~1077). 자는 자후(子厚). 호는 횡거(橫渠). 유가와 도가의 사상을 조화시켜 우주의 일원적 해석을 설파함으로써 이정ㆍ주자의 학설에 영향을 끼쳤다. 저서에 ≪역설(易說)≫, ≪서명(西銘)≫, ≪동명(東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7
: 모든 사람이 가지는 선천적ㆍ보편적 마음의 본체인 양지를 실현하는 일. 왕양명의 용어이다. 우리말샘
-
주8
: ‘성리학’을 달리 이르는 말. 주자가 집대성한 데에서 이처럼 이른다. 우리말샘
-
주9
: 조선 초기와 중기 때에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한학계의 학파. 문학은 우주와 인생의 근원적 이치를 탐구하고, 심성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도가 근본이요 문장은 부수적이라는 도본문말(道本文末)의 명제를 앞세웠던 학파이다. 우리말샘
-
주10
: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 남을 다스림.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