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맹혹문정의통고 ()

유교
문헌
1720년에,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송시열이 주희가 지은 『논어』와 『맹자』의 주요 장구에 대한 『혹문』과 『정의』의 동일한 편장을 연속하여 편찬한 것을 권상하가 간행한 성리학에 관한 주석서.
이칭
이칭
논어문의통고(論語問義通攷)
문헌/고서
간행 시기
1720년
저자
주희
편저자
송시열
권책수
14권 10책
권수제
논어문의통고
판본
목판본
표제
논맹혹문정의통고
소장처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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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논맹혹문정의통고』는 주희가 편찬한 『논맹혹문』과 『논맹정의』를 송시열이 편찬하고 권상하가 간행한 주석서이다. 송시열이 이 저술을 편찬한 동기는 주희가 저술한 『논맹집주』와 여러 문인들과 질의한 『논맹혹문』 사이에 상충된 내용을 정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주희가 『논맹혹문』에서 인용한 인물들의 독자적인 견해를 모아 『논맹정의』를 정리함으로써 『논맹혹문』의 동일한 장절을 일관되게 이해하고, 이를 통하여 주희의 『논맹집주』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세 저술은 상호간 논거가 되는 상보적 관계를 지닌다.

정의
1720년에,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송시열이 주희가 지은 『논어』와 『맹자』의 주요 장구에 대한 『혹문』과 『정의』의 동일한 편장을 연속하여 편찬한 것을 권상하가 간행한 성리학에 관한 주석서.
개설

『논맹혹문정의통고(論孟或問精義通考)』는 중국 송나라 주1의 『논맹혹문』과 정호(程顥) · 정이(程頤) · 장재(張載)를 중심으로 범조우(范祖禹) · 여계명(呂啓明) · 여대림(呂大臨) · 사량좌(謝良佐) · 유작(游酢) · 주2 · 후중량(侯仲良) · 윤돈(尹焞) 등 9인의 학설을 모아 엮은 『논맹정의』를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편집한 책이다.

편찬/발간 경위

『논맹혹문정의통고』는 1720년(숙종 46)에 간행되었으며, 송시열(宋時烈)의 서문과 권상하(權尙夏)주3이 있다.

서지적 사항

『논맹혹문정의통고』는 14권 10책의 목판본이다. 권수 서명(卷首 書名)과 판심 서명(版心 書名)은 『논어문의통고(論語問義通攷)』이다. 규장각에 소장된 도서이다.

내용

『논맹혹문정의통고』는 장원정(張元禎)의 「논어맹자혹문서」(1494), 송시열의 「논맹혹문정의통고서」(1689), 주4의 「논맹정의서」(1172), 황중소(黃仲昭)의 「논맹정의목록」(1493), 본문으로 『논어』 · 『맹자』, 그리고 권상하의 권말 제(題)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논어』『맹자』의 차례에 따라 편명이 구분되어 있고, 편명 다음에 주5으로 ‘혹문(或問)’이라는 표제를 제시하였으며, ‘혹문’ 다음에 행을 바꾸어 ‘정의(精義)’라는 음각 표제로 내용의 차이를 구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논맹혹문정의통고』는 단지 『논맹혹문』과 『논맹정의』의 내용을 읽기 편하도록 편집한 것이라기보다는 편찬자의 새로운 연구 시각을 보여 준 체제라고 할 수 있다. 본래 『논맹정의』는 각 학자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주석문을 모은 것으로 1172년에 편찬되었고, 『논맹혹문』은 이를 토대로 각 학자의 주석 내용을 주희가 신랄하게 논평하는 형식으로 1177년에 편찬되었다. 따라서 먼저 『논맹정의』를 완독한 후에 『논맹혹문』을 이해할 수 있는 체계이다.

반면 『논맹혹문정의통고』는 우선 『논맹혹문』에서 주희가 행한 논평을 토대로 『논어』 · 『맹자』에 대한 문제 제기와 그 근본적인 귀결점을 이해하게 하고, 이어서 논평의 근거로서 각 학자의 논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즉, 『논맹혹문』에서 지적된 주제를 『논맹정의』에서 검토하여 『논맹혹문』의 논거로 삼고, 다시 『논맹정의』의 논설을 『논맹혹문』을 통해서 정리하도록 하였다. 이 저술은 『논맹혹문』에서 언급되는 학자들이 제기한 동일한 장절의 의견을 바로 아래에 붙이는 체제로 편찬했는데, 이러한 편집 태도에는 『논맹혹문』의 근본 뜻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파악하게 하려는 편집자의 숨은 뜻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논맹혹문』이 주희가 『논어』 · 『맹자』 구절에 대한 여러 제가들이 의견에 대한 비평적 관점을 제시한 것이라면, 『논맹정의』는 주희가 비판한 제가들이 제시한 각각의 의견을 수록한 저술인 만큼 당연히 내용상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송시열, 『논맹혹문정의통고(論孟或問精義通考)』(奎章閣, 1720)

단행본

前間恭作, 『고선책보(古鮮冊譜)』(신학문사, 1994)

논문

곽신환, 「송우암(宋尤庵)의 철학사상연구(哲學思想硏究)」(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79)
송갑준, 「한국논어연구사시론-16~17세기를 중심으로」(『대동철학』 43, 대동철학회, 2008)
유남상, 「송우암(宋尤庵)의 의리사상(義理思想)에 관한 연구」(『인문과학논총』 10,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83)
함영대, 「孟子或問精義通考와 尤庵 宋時烈의 學術精神」(『韓國漢文學硏究』 45, 한국한문학회, 2010)
주석
주1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1130~1200). 자는 원회(元晦)ㆍ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ㆍ회옹(晦翁)ㆍ운곡산인(雲谷山人)ㆍ둔옹(遯翁). 도학(道學)과 이학(理學)을 합친 이른바 송학(宋學)을 집대성하였다. ‘주자’라고 높여 이르며,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주요 저서에 ≪시전≫, ≪사서집주(四書集註)≫, ≪근사록≫, ≪자치통감강목≫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1053~1135). 자는 중립(中立). 호는 구산(龜山). 정호와 정이에게 도학을 배우고 낙학(洛學)의 대종(大宗)이 되었다. 저서에 ≪이정수언(二程粹言)≫, ≪구산집(龜山集)≫이 있다. 우리말샘

주3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4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1130~1200). 자는 원회(元晦)ㆍ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ㆍ회옹(晦翁)ㆍ운곡산인(雲谷山人)ㆍ둔옹(遯翁). 도학(道學)과 이학(理學)을 합친 이른바 송학(宋學)을 집대성하였다. ‘주자’라고 높여 이르며,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주요 저서에 ≪시전≫, ≪사서집주(四書集註)≫, ≪근사록≫, ≪자치통감강목≫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5

조각에서, 평평한 면에 글자나 그림 따위를 안으로 들어가게 새기는 일. 또는 그런 조각.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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