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중기에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한시.
내용
“우뚝 솟은 대궐은 강언덕을 베고 있어/맑은 밤엔 도무지 한점 먼지도 일지 않네/바람에 불린 돛단배는 조각조각 구름 같고/이슬 맺힌 궁궐의 기와는/비눌모양 옥과 같네/푸른 버들 아래 문을 닫은 집은 여듦이나 아홉/밝은 달빛에 주렴을 걷어 올린 사람은 두셋이라네/아득한 봉래산은 어디에 있는가/꿈을 깨니 꾀꼬리만 봄을 울어대네(岧嶢雙闕枕江濱 淸夜都無一點塵 風送客帆雲片片 露凝宮瓦玉鱗鱗 綠楊閉戶八九屋 明月捲簾三兩人 縹緲蓬萊在何許 夢闌黃鳥囀靑春).”
특히, ‘綠楊閉戶八九屋 明月捲簾三兩人(녹양폐호팔구옥 명월권염삼양인)’이 가구(佳句)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또 요체(拗體)의 보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선집에 따라서는 ‘三兩人’이 ‘三四人(삼사인)’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후대에도 장원정을 두고 지은 시편이 많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정지상의 것이 가장 유명하므로 ‘장원정’이라고 하면 정지상의 것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당(晩唐)에서 한때 유행한 요체를 시도한 작품으로 특히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한국한시사(韓國漢詩史)』(민병수, 태학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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