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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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자
개념
단어형성 요소의 하나로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이 되는 부분.
목차
정의
단어형성 요소의 하나로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이 되는 부분.
내용

단어에서 모든 파생접사(派生接辭)와 굴절접사(屈折接辭)를 제거한 뒤에 남는 요소를 말한다. 그런데 공시적(共時的)으로는 어간(語幹)과 같이 굴절어미(屈折語尾)와 파생접사를 제거한 나머지 요소를 어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어근은 다분히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론적으로 추출해낸 요소이기 때문이다.

어원적으로 같은 계통의 언어라고 믿어지는 언어들 중 각각 다른 모양으로 분기된 어기(語基)들을 고찰하여 핵심적인 의미 단위를 찾는 것이므로 동일계통의 어족(語族)에 대한 비교연구가 밑받침되어야 비로소 어근에 대한 정확한 예시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적어도 인구어(印歐語)의 경우처럼 비교적 정확하고 깊이 있는 비교연구가 이루어졌을 때 어근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만약, 이와같은 비교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계통의 언어에서 어근이라는 술어를 쓴다면, 자칫 어근이 어간을 지칭할 위험성이 있게 된다. 따라서 어근이라는 술어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가령, 국어에서 ‘사람이 · 사람에게 · 사람을 · 사람보다……’들은 곡용어미(曲用語尾) ‘이 · 에게 · 을 · 보다’를 제거하면 ‘사람’만이 남게 되어 이것을 어근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이 다시 ‘살다’라는 단어에서 어간 ‘살-’에 접미사 ‘-암’이 결함되어 형성된 단어임이 국어의 동계언어인 터키어 · 몽고어 · 만주어 등의 비교연구에서 입증된다면 ‘사람’의 진정한 어근은 ‘살-’인 것이다.

따라서, 국어의 경우도 알타이 제어(諸語)와의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비교연구가 이룩된 뒤에야 비로소 올바른 어근의 설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어근 자체가 어간이 되는 예들이 많다. 또, 어근이 그대로 직접 단어가 되는 것이 있어 이것을 근어(根語, root-word)라고 한다. → 어간, 어기(語基), 어미

참고문헌

『국어문법론』(이익섭·임홍빈, 학연사, 1983)
『형태론』(김봉주, 한신문화사, 1984)
「국어조어법의 몇 문제」(이익섭, 『동양학』 5,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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