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3년(원종 14) 낭장(郎將)으로 있으면서 하정사(賀正使)의 부사(副使)로 원나라에 사행(使行)하였다. 그 뒤 중랑장(中郎將)에 올랐으며, 1280년(충렬왕 6)에는 제2차 일본정벌에 참여하여 원나라로부터 충현교위관군총파(忠顯校尉管軍摠把)에 제수되었다.
감찰사승(監察司丞)을 거쳐 장군이 되었고, 1290년 합단(哈丹: 원나라의 반란군)의 침입을 방어하다가 죽전(竹田)에서 전사하였다. 1292년에 여문취의 아들과 사위를 등급을 초월하여 서용(敍用: 복권된 사람과 첩의 자손 따위를 각각 일정한 품급으로 한정하여 임용하던 일)하는 조처가 취하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