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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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노상직이 부녀자들이 배워야 할 내칙 등을 한글로 편찬한 번역서. 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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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07년 노상직이 부녀자들이 배워야 할 내칙 등을 한글로 편찬한 번역서. 언해서.
내용

1권 1책. 목판본. 부녀자들이 배워야 할 내칙(內則), 열녀전(烈女傳) 소학(小學) 삼강행실(三綱行實) 등이 한문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간략하지도 않아서, 이들을 간략하게 하고 교(敎)를 세우고 예(禮)를 상고하여서 쉽게 한글로 번역하여 편찬한 책이다.

원래 이 책은 그 서문의 끝에 보이는 ‘기축맹춘’(己丑孟春)이란 기록에 의하면 1889년(고종 26)에 편찬된 것이지만 권말의 간기는 ‘정미맹춘자암장판’(丁未孟春紫巖藏板)으로 되어 있어서 1907년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후대에 나온 또 다른 이본에 의하면 판권지가 붙어 있는데, 이에 의하면 1918년에 간행된 것으로 되어 있다.

한문 원문을 앞에 싣고 이어서 한글로 언해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서(序), 입교(立敎), 계고(稽古), 입교속록(立敎續錄), 계고속록(稽古續錄)으로 되어 있는데, 입교는 중국인의 가언(嘉言)이, 계고는 중국인의 선행(善行)을 기록하고 있으며, 속록은 우리 나라의 가언과 선행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인으로서는 태임(太任), 맹자지모(孟子之母), 문백지모(文伯之母) 등이,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는 퇴계(退溪), 이오성(李鰲城), 성우계(成牛溪) 등의 가언과 선행이 실려 있다.

노상직은 경상남도 김해 생림면 금곡리가 고향이라서 이 한글 표기에는 19세기 말의 그곳 지역어를 반영하였을 가능성이 많다. 이 책의 한글 표기에 나타나는 국어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으’를 ‘어’로 표기한 것이 많이 있다. ○거리지 말며(3b), 가러치고(11a), 모러ᄂᆞᆫ지라(25a), 안지며 누어며(24b)등. 둘째, ‘어’를 ‘으’로 표기한 것이 있다.

통달ᄒᆞ리 잇스도(9b), 집에 잇스ᄂᆞᆫ(11a), 급함이 잇스도(19a), 무럿(凡, 序 2a)등. 셋째, 방언형이 있다. 갓○고(序 2a), 게욱질ᄒᆞ며(5a), 씩기(5b), ○을이 말라(5a), 음식 먹이거시든(5a),엄첩기(輕, 9a)등. 넷째, 다음과 같은 혼기예도 있다. 질쇼그럭에(序 2a), ᄃᆡ그릇과(2a), 그륵을(8a)등. 이 책은 국립국어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영남문헌어(嶺南文獻語)의 음운사연구』(백두현, 태학사, 1992)
집필자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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