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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학자, 문경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3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민식 (한학자)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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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문경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03년(순조 3) 정종로(鄭宗魯) 등 영남학자들이 편집·간행하였다. 권수에 이광정(李光靖)·이헌경(李獻慶)·유항주(兪恒柱) 등의 서문과 연보가 있고, 권말에 정종로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3책. 목판본. 성암고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권1에 시 104수, 권2에 소(疏) 2편, 서(書) 23편, 권3에 기(記) 1편, 발(跋) 3편, 잡저 2편, 권4에 잡저 8편, 제문 19편, 수묘문(修墓文) 2편, 묘지 1편, 권5·6에 부록으로 만장·제문·행록·행장·묘갈명·사실략(事實略)·행록략(行錄略)·실기·유사·하남사이건상량문(河南祠移建上樑文)·봉안문·상향문(上享文)·사우투증시(師友投贈詩)·사우간독(師友簡牘)·혼조관각제소(昏朝館閣諸疏)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시는 은일적 감상을 표현한 것이 많다. 특히, ‘우음(偶吟)’이라는 시제가 많은데, 대개 자신의 우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들이다. 「문두견(聞杜鵑)」은 가슴에 맺힌 통한을 두견새의 울음에서 찾고 있다. 「상시음(傷時吟)」은 1590년작으로 기축옥사를 회상하면서 상심에 젖어 읊은 시이다. 그밖에 「징담(澄潭)」·「칠절폭(七節瀑)」 등의 서경시도 저자의 시적 역량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소 2편은 모두 기축옥사 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최영경(崔永慶)을 신원하기 위한 상소문으로, 당시의 전말을 소상하게 진술하였다. 서(書)에는 스승인 정구에게 보낸 서찰 2편과 조목(趙穆)·이안눌·정인홍(鄭仁弘) 등에게 보낸 서찰이 있다. 발에는 1609년(광해군 1)에 쓴 「남명선생문집지(南溟先生文集識)」가 있어 조식(曺植)의 문집을 발간하는 데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잡저 중 「동행록(東行錄)」은 1589년(선조 22)에 울산일대의 동해변을 여행하고 쓴 기행문이다. 「후기(後記)」는 「동행록」을 보충하여 쓴 것이다. 권4의 잡저는 각처의 사림들에게 보낸 통유문(通諭文)이 주를 이룬다. 부록의 사우간독 중에는 스승 정구와 동문인 정온(鄭蘊)이 저자에게 보낸 서찰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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