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엽 이후의 문헌인 『주방문(酒方文)』·『산림경제』·『증보산림경제』·『고사십이집(攷事十二集)』·『규합총서(閨閤叢書)』·『임원경제지』·『양주방』 등에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은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찰밥을 백국(白麴)가루 조금과 섞어 이것을 뭉쳐서 연잎에 싸서 익힌다고 하였다.
『규합총서』에서는 좋은 쌀 한말을 여러 번 씻어 물에 담가 하룻밤 지낸 뒤 찌고, 좋은 물 두 병을 식힌 다음 밥과 한데 섞고 좋은 누룩 일곱홉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먼저 연잎을 독 속에 펴고 그 위에 밥을 넣고 누룩을 뿌려 떡 안치듯이 켜켜로 만들어 단단히 봉하여 볕이 안 드는 찬 데 두어 익힌다고 하였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는 연못 속으로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연잎에 찰밥과 흰 누룩가루를 섞은 것을 넣고 끈으로 동여매어 나뭇가지로 고정시켜두면 이틀쯤 지난 뒤에 익는다고 하였다.
연엽주를 빚을 때는 생수를 써서는 안되고 또 날이 더우면 쉴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서리가 내리기 전 잎이 마르지 않았을 때에 빚어야 한다. 이렇게 빚으면 봄과 여름에도 변하지 않는다. 술을 다 먹은 뒤 그 항아리에 다른 술을 부어도 향기가 전과 같이 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