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거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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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자
개념
어떤 분류나 계통상 같거나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들을 늘어놓아 전체 내용을 표현하는 수사법. 나열법.
이칭
이칭
나열법(羅列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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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어떤 분류나 계통상 같거나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들을 늘어놓아 전체 내용을 표현하는 수사법. 나열법.
내용

어떤 분류나 계통상 같거나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들을 늘어놓는 표현법이다. 나열법(羅列法)이라고도 한다. 열거되는 말들은 의미상 연관성을 가져야 하며, 동일한 문장 성분으로 이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나는 산·강·바다·호수·들판 등 우리 국토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의 예를 보면, 열거된 ‘산·강·바다·호수·들판’이 모두 의미상 연관성을 가지면서 동일한 문장 성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국토의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처럼 열거법의 본질적 기능은 표현하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는 데 있기 때문에 설명문이나 논설문에서 많이 쓰인다.

문학 작품에 쓰일 경우는 글에 형상성, 생동성을 부여하기도 하는데, 그 예로 “모든 수령 도망할제 거동보소. 인궤 잃고 과절 들고, 병수 잃고 송편 들고, 탕건 잃고 용수 쓰고, 갓 잃고 소반 쓰고, 칼집 쥐고 오줌뉘기……” 「춘향전」에서 수령들이 갈팡질팡 도망치는 장면을 형상적으로 묘사하고 있음을 들 수 있다.

또한 시가에서 열거법이 사용되면 율동적인 어조를 조성하여 문장에 힘찬 박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열거법은 의미상 연관만 있으면 뜻이 다른 말도 늘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뜻이 같거나 비슷한 말을 반복해야 하는 반복법과는 구별된다.

참고문헌

『새 글 짓는 법』(백두성, 형설사, 1995)
『문장강론(文章講論)』(정주환, 신아출판사, 1987)
『문장론입문』(황송문, 중원문화, 1984)
『조선어수사학』(김기종, 료녕인민출판사, 1983)
집필자
한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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