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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및 기타 물질에 견뢰도가 있는 색상을 염착시킬 수 있는 염색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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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및 기타 물질에 견뢰도가 있는 색상을 염착시킬 수 있는 염색물질.
내용

가시광선을 선택적으로 흡수조절하는 물질로서 섬유 및 기타 물질에 견뢰하게 색을 염착시킬 수 있고 일광·약품·세탁·마찰·가스, 산·알카리 등에 어느 정도 내구성이 있는 것이 염료이다.

섬유나 기타 물질 표면에 부착되는 안료(顔料)와는 구별된다. 염료는 자원별로 분류하면 자연염료와 합성염료로 대별한다. 자연염료는 자연에 있는 식물이나 광물·동물 중에서 섬유에 착색되는 색소함량이 많은 것이고 합성염료는 인공으로 합성하여 제조한 것이다.

2만∼10만년 전 동굴생활을 하던 구석기인들이 광물 속에 있는 자연색소를 이용하여 그린 홍색·황색·갈색의 벽화가 알타미라동굴, 라스코동굴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점차 색채를 신체에 칠하고 착의시대 이후에는 의류에 착색되고 염색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광물색소 사용은 점차 식물염료 사용량이 증가되면서 조선시대에 홍색소의 주토 사용을 권장하여 주토와 황토가 주로 사용되었다.

동물염료의 사용은 서기전 1600년경 페니키아(Phoenician)들에 의하여 패류에서 자색이 추출되는 자패(紫貝)에서 자색을 찾아낸 뒤 서기전 900년경에는 국가적인 산업으로 확대시켰으며, 그 중심산지명인 ‘틸(Tyre)’을 따서 티리안자색(Tyrian purple)이라 하였고, 로마에서는 황제와 귀족의 옷에 주로 염색 하였다.

선인장과에 기생하는 연지충(臙脂虫 : Cochineal, Kermes, Lacca)에서 추출한 적색염료는 서기전 1200년경 이란에서 시작되었다.

식물염료는 인도의 모헨조다로의 유적에서 서기전 25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꼭두서니(茜根)를 이용한 염색천이 발견되고, 서기전 2000여년경의 이집트 테베고분에서는 미이라를 싼 남색천과 잇꽃[紅花]을 이용한 황색천이 발견되었다.

인도에서 서기전 2000여년경의 쪽이 발견되고, 이집트의 테베고분에서는 서기전 1400∼1200년으로 추정되는 아멘호테프 4세와 람세스 2세의 홍색·남색·녹색·황색 등의 염색문직물이 발굴되어 중근동 지역에서 일찍이 염색문화가 발달 한 것이 확실시된다. 기원 전후에는 인도의 침전남과 라카(Lacca)가 수출되기 시작한다.

우리 나라는 지리적 조건이 동물염료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식물염료가 주로 발달하였다. 잇꽃 종자는 평양에 있는 낙랑고분에서도 발굴되었으며,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각 색상의 옷을 입은 생활풍속도는 홍색·청색·황색·녹색의 염색기술을 대변한다. 260년(고이왕 27)에 이미 백제에서 16품의 관위를 색띠로 표시한 제도는 염색술의 발달을 입증한다.

신라도 514년(법흥왕 1) 법흥왕 때 품계에 따라 자색·비색·청색·황색의 다양한 색의 옷을 허용하여 지치·꼭두서니·쪽·황벽·울금 등의 염료사용을 유추할 수 있다.

염색관계 부서로는 염궁(染宮)에 모(母) 11명, 홍전(紅典)에 모 6명, 소방전(蘇芳典)에 모 6명, 찬염전(攢染典)에 모 6명, 표전(漂典)에 모 10명 등을 두어 전문적으로 색을 염색하게 하였다.

따라서 600년대에는 색의 명칭이 녹(綠)·자(紫)·비(緋)·적(赤)·황(黃)·벽(碧)·청(靑)·자백(紫白)·청적(靑赤)·황청(黃靑)·녹백(綠白)·백자(白紫)·녹자(綠紫)·자록(紫綠)·황적(黃赤)·흑적(黑赤)·벽황(碧黃)·청백(靑白)·백흑(白黑)·흑청(黑靑) 등 다양하여졌다.

조선시대에는 관영공장제도에서 점차 사영공장화하였다. 따라서 관영공장의 염색장에 있어서도 홍염장과 청염장·황염장이 상의원과 재용감에 도합 52명이 담당하였다.

궁중에서 사용된 색상명은 ≪상방정례 尙方定例≫에 의하면 반홍·대홍·목홍·홍·자적·야청·유청·유록·초록·심초록·남색·청색·옥색·간색·흑색 등 15색이 있고, 염료는 소목·지치·홍화·쪽·황벽·괴화·울금·치자 등 32종으로 염색되는 67색만이 소개되어 있다.

조선시대 반가에서 사용된 색명은 173색이 문헌에 나타나 있다. 조선시대 말기에 합성염료가 수입되면서부터 자연염료 사용은 일시 중단되었다가 근년에 부활되었다.

자연염료에는 패류염료(Murex貝, Purpura貝)와 곤충염료(Cochineal, Kermes, Lacca)의 동물염료와 광물염료, 식물염료가 있다. 패류염료는 패류의 분비물이 염료가 되는 것이고 곤충염료는 곤충 그 자체가 염료가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동물염료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광물염료로는 황토와 주토가 주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광물성 색소인 광물염료는 물에 불용성이므로 보통은 섬유내부에는 흡수되지 않아 염착가능 방법을 함께 사용해야한다. 식물염료는 다양하여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나는 종류만도 50여종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 67색의 염색법이 소개되는 염료에는 32종이 나타난다. 식물염료는 한 종류의 염료로 한 색만이 염색되는 단색성 염료와 한 종류의 염료일지라도 각종 매염제와의 결합으로 많은 색이 염색되는 다색성 염료가 있다.

단색성 염료는 다시 직접성 염료·염기성 염료·건염염료·특수염료로 구분된다.

직접성 염료는 염료에서 색소를 추출하여 다른 처리 없이 그 염액에 직접 염색하는 염료이다. 가장 손쉽게 염색하는 염료로 울금·치자 등이 이에 속한다.

염기성염료는 베르베린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다른 염료와 혼합하면 침전을 일으키고, 동물성 섬유에는 잘 염색이 되나 식물성 섬유에는 선매염을 해야 염색이 잘 된다. 황련·황벽 등이 있다.

쪽같은 건염염료는 불용성 색소를 알칼리로 환원시켜 염색을 하고, 공기중에서 산화, 발색시켜 본래의 불용성 색소로 돌아가게 하는 염료이다. 쪽의 견뢰도가 좋은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특수한 염료로는 잇꽃이 있다. 잇꽃에는 수용성 황색색소와 불용성 홍색색소가 함유되어 있다. 황색색소는 물에 용해되는 직접성 색소이고 홍색색소는 알칼리에 추출되는 다색성 색소이다. 그 외의 염료는 대부분이 다색성 염료이다.

다색성 염료는 대부분의 식물염료가 이에 해당된다. 이것은 매염제에 의하여 그 색이 변화 발색되는 매염염료로서 꼭두서니·지치·소방목·밤·도토리 기타의 식물이 이에 속한다. 식물염료는 색소가 함유된 식물의 부분에 따라 성질이 다르므로 사용되는 부분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뿌리염료로는 지치·황련·꼭두서니·울금 등이 있고, 줄기염료로는 소방목·팥배나무·오배자나무·향나무가 있고, 껍질염료로는 황벽·도토리·밤 등이 있다. 잎이 사용되는 것에는 쪽과 신초가 있다. 꽃은 잇꽃·금잔화·해바라기·괴화 등이 있다. 열매는 치자·석류·연실·흑태 등이 있다.

이들 식물염료는 염색조건과 방법에 따라 색이 미묘하게 변화되므로 색소추출공정·염색공정·매염발색공정을 잘 지켜 행하여야 한다. 식물염료 중 중요한 몇종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치자(梔子) : 황색 열매를 이용하는 직접성 염료이다. 중국에서는 주나라 이전부터 사용된 역사 염료로 조선시대에는 상방(尙方)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② 울금(鬱金) : 황색뿌리가 사용되는 직접성 염료이다. 인도에서 수입되는 식물로 산성용액에서는 황색이 선명하게 염색되나 알칼리와 작용하면 적색기미가 증가된다.

③ 황벽(黃蘗) : 황백(黃柏)이라고도 하고, 벽목나무라고도 한다. 속 껍질이 염기성 황색염료이다. ≪규합총서 閨閤叢書≫에 염색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방충효과가 있어서 경서나 고서의 종이염색에 이용하였다.

④ 황련(黃蓮) : 깽깽이풀이라고도 한다. 수염뿌리가 베르베린을 함유하고 있어 황색으로 염색되는 염기성 염료이다.

⑤ 괴화(槐花) : 느티나무·회화나무라고 하여 8월에 황백색 꽃이 피는데, 이 꽃봉오리가 황색염료가 된다. 매염제에 따라서 황색·회록색 등으로 다양하게 염색된다.

⑥ 잇꽃 : 우리 나라에서는 함경도산이 우수하였으며 꽃잎이 염료로 사용된다. 홍화(紅花)라고도 하며 7, 8월에 노랑꽃이 되고 적색이 증가되며 홍색꽃으로 변한다.

꽃잎에는 물에 잘 용해되는 황색색소와 보통물에는 용출되지 않고 알칼리에 용해되는 홍색색소가 함유되어 있다. 염료 중 사용 역사가 가장 오래된 귀한 염료이다. 황색색소는 방충성이 강하고 홍색색소는 피부병치료제·혈액순환제 등에 이용하였다.

⑦ 소방목(蘇芳木) : 우리 나라에서는 생육되지 않는 남방산 식물로, 적황색 목재부분은 홍색계 염료가 되고, 뿌리는 황색염료가 된다. 세종대에는 9년간에 7만여근이 유입되었다. 회즙 매염으로는 적자색, 명반으로는 적색, 철 매염으로는 자색으로 염색된다. 조선시대의 홍의 염색에 주로 사용되었다.

⑧ 지치 : 자초(紫草)라고도 한다. 뿌리가 다색성 자색염료가 된다. 8∼9월에 채취하여 사용한다.

⑨ 쪽 : 남(藍)이라고도 하는 식물로 전국에 자생한다. 잎이 염료가 된다. 우리 나라에는 당쪽(唐藍)이라고 하는 중국산 쪽의 종자가 매년 유입되어 두 종류의 함남(含藍)식물이 자생 또는 재배되고 있다.

우리 나라 중남부에서 재배하고 사용하였으며 특히 전라남도 영산강변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영상강변에는 꼬막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므로 꼬막을 태운 회를 사용하여 제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는 앞의 9종의 식물 염료 이외에 천근·왜창련· 신초·형엽·촉규화·오배자·오리목·산행목·당리·배자·아랑오피 등이 있다.

색소의 추출은 식물조직에서 가용성분을 분리해내는 것이므로 목적의 색소를 합리적으로 추출하기 위해서는 자연물에 따라 추출법이 다르다.

보통은 물에 넣고 가열하여 추출하나 지치·잇꽃·쪽 같은 특수식물은 특수방법을 사용한다. 가열추출의 경우는 온도와 pH를 조절하며 목적의 색소를 합리적으로 추출 할 수 있다.

또 색소에는 냉수가용색소와 열수가용색소가 있으므로 추출온도를 식물에 적합하게 조절해야 하고, 산성가용색소·중성가용색소·알칼리가용색소가 있으므로 pH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물에 불용성인 색소는 분말화 한 후 추출하거나 유기용제로 추출해야 한다. 울금·치자와 같은 직접성 염료나 황련·황백과 같은 염기성 염료는 열탕이나 온탕에서 색소를 추출하고, 잇꽃과 같은 특수염료는 냉수로 황색소를 추출하여 제거한 뒤 열탕과 잿물로 적색소를 추출하고 매실수로 중화시켜 pH를 조절하고 염색한다.

쪽은 필요한 색의 농도에 따라 쪽을 채취하여 색소를 추출하는 법과 염색하는 법이 다르다. 담색은 시원한 아침에 쪽잎을 채취하여 얼음을 넣고 돌로 갈아서 체에 밭쳐 즙을 짜내어 즉시 쓴다.

쪽의 농색추출법은 쪽잎을 채취하여 항아리에 담고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위를 쪽대로 덮은 뒤 돌로 눌러놓는다. 항아리는 태양광선을 잘 받는 곳에 두고 뚜껑을 덮어 1∼3일쯤 방치한다.

상태가 좋을 때 잎을 건져내고 녹색형광 침출액에 여회(蠣灰)를 한 사발쯤 넣고 교반한다. 남색거품이 생기면 1∼3일 방치하여 남을 침전시킨다.

그 뒤 불그스레한 웃물을 떠서 버리고 시루에 밑받침을 깔고 침전물을 부어 제남한다. 니남형태의 제남이 된 것을 항아리에 담고 그곳에 짚이나 쪽대를 태운 잿물을 넣고 남액을 만든 다음 며칠후 발효가 좋은 상태에서 염색을 한다.

합성염료는 콜타르(coaltar) 등에 함유되어 있는 벤젠·나프탈렌·안트라센 등을 원료로 하여 화학적으로 합성제조한 염료이다. 이들 합성염료의 수는 다양하여 콜타르에서 얻어지는 종류만 해도 4,000여종에 이른다. 합성염료는 화학구조별로 분류하기도 하고 응용별로 분류하기도 한다.

(1) 화학구조상의 분류

① 니트로염료(Nitro-dyes) : 제일 고전적인 염료로는 니트로기를 발색단으로 하고 하이드록실기 또는 아미노기를 조색단(助色團)으로 한다. 물에 잘 용해하는 니트로염료는 산성염료가 되고, 물에 용해되지 않는 니트로염료는 안료 또는 분산형 아세테이트염료가 된다.

② 니트로소염료(Nitroso-dyes) : 니트로소기를 발색단으로 하고 오도로수산기를 가진다. 매염염료가 된다.

③ 아조염료(Azo-dyes) : 아조기를 발색단으로 하는 염료로서 합성염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성염료·직접염료·나프톨염료 등 이용범위가 넓다.

④ 안트라퀴논염료(Anthraquinone-dyes) : 안트라퀴논의 유도체에 상당하는 것으로 그 종류도 많고 이용도도 높다. 아리자린(Alizarine)을 고전적 대표로 하여 아리자린염료라고도 한다. 색조가 선명하며 일광·견뢰도가 우수하다.

⑤ 퀴논이민염료(Quinonimin-dyes) : 퀴논이미드를 발색단으로 한다. 염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⑥ 피라조론염료(Pyrazolone-dyes) : 피라조론기와 아조기를 공유하는 염료로 색은 비교적 연하며 황색계 및 적색계의 염료가 많다. 아조 염료가 들어가 있다.

⑦ 인디고이드염료(Indigoid-dyes) : 인디고의 분자 내에 발색단을 함유하는 염료이다. 색상이 아름답고 각종 견뢰도가 우수하다. 건염염료에 많다.

⑧ 카르복실염료(Carboxyl-dyes) : 염기성염료·산성염료·산성매염염료에 많다.

⑨ 디페닐메탄염료(Diphenyl-methane-dyes) : 디페닐메탄의 유도체로 케톤이미드(Ketoninmide) 염료라고도 하며 수는 극히 적다.

⑩ 트리페닐메탄염료(Triphenyl-methane-dyes) : 트리페닐메탄(Triphenyl-methane) 유도체로 염기성염료, 산성염료로 염료합성초기에 발견된 것이 많다.

⑪ 스틸벤염료(Stilbene dyes) : 스틸벤의 유도체로 황색직접염료가 많다. 구조적으로 아조염료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으나 형광염료의 일부가 이 부류에 속한다.

⑫ 퀴노린염료(Quinoline-dyes) : 퀴노린옐로우(Quinoline Yellow)가 대표되나 퀴노프타론(Quinophthalone) 염료와 폴리메틴(Polymethinne) 염료 등이 있다.

⑬ 아조메틴염료(Azomethine-dyes_) : 분자내에 알디마인(Aldimine) 결합이나 케티마인(Ketimine) 결합이 있는 염료로 형광 도료 루모퀸(Lumoqene) 염료가 이 부류에 속한다.

⑭ 산딘염료(Xanthene-dyes) : 피로닌(Pyronine) 염료라고도 하고 적색계의 산성, 염기성염료가 많다.

⑮ 아크리딘염료(Acridine- dyes) : 아크리딘유도체의 황색계 염기성 염료로 극히 살균성이 강해서 트리파플라빈(Tripaflavine) 등의 의약제품이 있다.

⑯ 인도페놀류(Indophenol, Indoaniline, Indamine) : 이들은 염료라고 하기보다는 중간물로서 중요하다.

⑰ 아진염료(Azine-dyes) : 최초의 합성염료인 마우브(mauve)와 같이 분자 내에 아진(Azine)환이 있는 염기성 염료로서 슬폰화해서 산성염료로한 것이 있다.

⑱ 옥사진염료(Oxazine-dyes) : 갤로시아닌(Gallocyanine)이 고전전 대표이고 청색, 청자색계의 염기성염료가 많다.

⑲ 디아진염료(Thiazine-dyes) : 메틸렌블루(methylene Blue)가 그 대표로 분자 중에 아진환을 갖고 있다, 아진염료로 통칭하기도 한다.

⑳ 디아졸염료(Thiazol-dyes) : 아조염료에 속하는 것이 많고 일반적으로 황색계 직접염료가 대부분이며 수는 많지 않다.

㉑ 유화염료(Sulqur-dyes) : 유황으로 제조되며 염가의 견뢰한 염료로써 수요가 많으나 선명한 적색을 얻을 수 없다.

㉒ 산화염료(Oxidation-dyes) : 아닐린블랙(Aniline Black), 디페니블랙(Dipheny Black) 등과 같이 염료라고는 할 수 없고 염료로 만드는 중간물로서 흑색, 갈색에는 비교적 견뢰하며 모피두발에 사용한다.

㉓ 나프타미드염료(Naphthamide-dyes) : 4-Amine-1, 8-Naphthalene Dicarboxylic Acid의 무수물과 방향족아민과의 결합으로 얻어지는 비교적 적은 수의 염료이다.

㉔ 벤조 및 나프토키논염료(Benzo and Naphtho-quinone-dyes) : 벤젠, 나프타린계의 검염염료로 주로 양모 염색에 사용된다.

㉕ 프달로시아닌염료(Phthalo-cyanine-dyes) : 프달로시아닌 유도체로 금속을 함유한 것과 함유하지 않은 것이 있으며 청색, 녹색계의 색이 많다.

㉖ 반응성염료(Reactive-dyes) : 원래는 산성염료로 섬유와 직접 반응해서 결합 할 수 있도록 활성원자단을 도입한 구조로 되어 있고 1956년 I.C.I에서 발표한 프로시온(Procion) 염료가 최초제품이다.

㉗ 형광염료(Fluorescent-dyes) : 자체는 무색이나 담황색이지만 강한 자색형광을 방사해서 종이·섬유·합성수지에 광학적으로 표백하므로 형광증백제라고도 한다.

(2) 응용상의 분류

① 직접염료(Direct-dyes) : 물에 잘 용해되며 식염과 같은 중성염을 함유하는 염욕 중에서 직접 염색한다. 견·양모섬유도 염색할 수 있으나 주로 면·마·레이온 등 섬유소계 섬유의 염색에 이용한다. 화학적으로는 거의 아조화합물이다. 일광·세탁·수세 등에 비교적 약하므로 후처리를 하여야 한다.

② 산성염료(Acid-dyes) : 아조기를 비롯한 여러가지의 발색단을 가지고 있는 색소산으로 보통 나트륨염의 형태로 시판된다. 산성의 염욕에서만 염색되며, 섬유소계섬유에는 염착력이 좋지 않고 양모·견·나일론 등에 잘 염색된다. 일광·수세·산 등에는 내구성이 강하나 밀링(milling)에는 약하다.

③ 염기성염료(Basic-dyes) : 산성욕에서 견, 양모에 염착력이 좋고 목면에는 직접 염색할 수 없으므로 탄닌 매염한다. 일광, 세탁에는 견뢰성이 결여 되어 주로 잉크제조·피혁·목재·종이 염색 등에 사용된다.

④ 매염염료(Mordant-dyes) : 대부분 안트라퀴논계의 합성염료이다. 이들 염료는 크롬·알루미늄·철·주석 등의 수산화물 산화물을 섬유에 흡착, 매염한 다음 염색되게 하는 염료이다. 일반적으로 일광·세탁에 대한 견뢰도는 우수하나 색상이 둔하다. 매염법이 복잡하고 재현성이 좋지 못하므로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⑤ 산성매염염료(Acid Mordant-dyes) : 자신이 산성염료로도 사용되지만 분자내에 OH기(基), -COOH기가 있어서 금속염에 따라 매염염료와 같은 정도의 견뢰도를 얻을 수 있다.

⑥ 함금속염료(pre-metallized dyes) : 금속처리를 자극하는 것을 피하기위해서 염료자신을 Ca, Cu 착화합물로 하여 함금염염료라 한 것 이다. I.C.I의 울트라란(ultralan) 염료와 시바(Ciba)의 네오란(Neolan) 염료가 그 고전적 대표이다.

⑦ 건염염료(建染染料, Vat-dyes) : 인디고계와 안트라퀴논계로 대별되는데, 어느 것이나 환원에 의해서 알칼리가용성의 구조로 되어 염색된다. 섬유소섬유에 대한 친화력이 우수하며 각종 견뢰도는 염료 중 가장 좋고, 특히 일광·세탁에 관한 견뢰도는 매우 뛰어나다.

⑧ 황화염료(黃化染料, Sulfur-dyes) : 방향족화합물의 다황화나트륨의 융해물(融解物)로서 거대한 분자량을 가지나 수용성은 없다. 환원성 알칼리액에 용해되므로 보통 황화나트륨에 녹여서 염색한다. 이 염료는 알칼리성의 염욕에서 염색되므로 양모·견 등의 동물성 섬유는 염색할 수 없고 면·인견 등에 이용된다.

황화염료에 의한 염색물은 색조가 선명하지 못하며 적색계의 색상은 얻을 수 없다. 모든 염료 중 습윤견뢰도가 가장 우수하며, 세탁·일광·수세견뢰도도 비교적 우수하나 염소표백에는 약하다.

⑨ 산화염료(酸化染料, Oxidation-dyes) : 방향족 아민류를 섬유상에서 산화, 축합시켜서 염색한다. 이 염료는 값이 싸고 각종 견뢰도가 우수하나 색상이 흑색 및 갈색계로 한정되어 있다. 섬유의 염색보다는 가죽·모피·머리카락 등의 염색에 많이 사용된다.

⑩ 나프톨염료(Naphthol-dyes, azoic-dyes) : 빙염염료(ice colors)라고도 하며 이것은 아조(Azo)염료의 성분을 갖고 있다. B-Naphthol, NapholAS, Ciba Naphol RP 등의 하지제(Grounder)에 섬유를 담가두고 여기에 다아조화 한 현색제를 섬유에 작용시켜 카플링시켜 섬유상에서 현색하는 것이므로 현색염료(Developing-deys)라고 칭한다. 염기의 디아조화에 얼음을 사용하기 때문에 Naphthol-ICE염료라고도 하나 AS가 대표이기 때문에 나프톨염료라고 한다.

⑪ 분산염료(分散染料, Disperse-dyes) : 불용성의 염료를 수중에서 분산시켜 아세테이트·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수성섬유를 염색하는 염료이다. 이 염료는 아조계와 안트라퀴논계로 대별된다. 일반적으로 색상이 선명하고 균염성(均染性)도 좋으나 습윤·마찰의 견뢰도가 약하다.

⑫ 반응성염료(反應性染料, Reactive-dyes) : 섬유의 -OH기와 직접 반응하여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염색된다. 섬유소섬유 염색용 염료로 색상이 아름답고 세탁·마찰·일광에 대한 견뢰도가 우수하다.

⑬ 안료수지염료(顔料樹脂染料, Pigment resin dyes) : 안료를 합성수지와 혼합하여 섬유에 칠한 다음 가열, 경화시켜 색상을 고착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내광·내드라이클리닝성이 우수하며 색상이 선명하고 섬세한 무늬모양을 얻을 수 있다. 염색공정이 간단한 장점이 있다.

⑭ 형광염료(螢光染料, Fluorescent brightening agent) : 광학적으로 백색감을 증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염료이다. 이에는 수용성과 불용성이 있는데, 수용성은 면·양모 등에 사용되고 불용성은 아크릴섬유에 사용된다.

⑮ 식용염료(Food dyes) : 인체에 무해하여 식품에 사용된다.

⑯ 유용염료(Oil Soluble dyes) : 유재에 사용되는 염료이다. 그러나 섬유상에 생성한 염료는 아조염료이다.

⑰ 천연색사진용염료(Dyes for color photography) : 천연염색사진에 노광한 필림을 현상할 때 현상약과 카플러(Coupler)가 산화축합하여 황·적·청록색의 염료를 생성하고 발색하는 것이다.

⑱ 컴퓨터 프린트용 염료 : 컴퓨터 프린트용으로 섬유에 직접 인쇄 되는 것이다.

이밖에 ⑲ 모발염료(Hair dyes), ⑳ 피혁염료(Leather dyes), ㉑ 모피용염료(Fur dyes) 등이 있다.

자연염료는 공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병의 치료약이 되는 등 유효하다. 예를 들면 황벽·황련은 방충성이 있고, 쪽은 살균성이 있으며, 잇꽃·지치는 위장병치료 및 피부병치료제가 된다.

또 염료식물의 색은 주성분이 혼합물인 경우가 많아 깊은 맛의 색이 스며나와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식물염료는 식물에서 염료부분을 적기에 채취하는 문제, 많은 양을 보관하는 문제, 추출색소의 보관문제, 색소추출의 시간소요의 문제 등이 있다.

식물염료의 장점이 무공해와 복합색소의 성분이 표출된 색상의 아름다움에 있다면, 합성염료의 장점은 보관이 용이하고 염색공정이 간편하며, 정확한 색상이 염색되는 점이다.

더욱이 근래에는 견뢰도가 높은 염료가 많이 개발되었으며 낮은 견뢰도를 증진시키는 기술도 상당히 개발되었다. 그러나 공해문제가 큰 단점으로 등장하여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의 고도 과학문명 속에서 민족의 감각으로 무공해의 색을 만들고 그 배색을 통하여 고유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색소의 분말화나 전즙의 농축화를 연구하여 식물염료와 접할 수 있는 대중화의 시책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한국민속대관』 2(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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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화학(染色化學)』(김로수, 교문사, 1991)
『綜合合成染料』(堀口傳, 三共出販社, 東京, 1971)
『帝王紫探訪』(吉岡常雄, 紫紅社, 京都, 1983)
Organic Chemistry in Colour(P.F.Gordon, P.Gregory, Spring-Verlag, New York, 1987)
Colorants Auxiliaries Vol Ⅰ·Ⅱ(John Shore, Society of Dyers Colourists,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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