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염색 (쪽)

목차
관련 정보
반물염색 치마
반물염색 치마
의생활
개념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인 쪽을 이용하는 천연염색.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인 쪽을 이용하는 천연염색.
내용

으로 염색을 할 때 생쪽으로 냉수에서 염색한 담남색을 ‘쪽빛’이라 하였고, 잿물로 환원시켜 짙게 염색한 것은 ‘반물’, 침전남[靑黛]으로 염색한 농남색은 야청 또는 아청이라 하였다. 「한양가(漢陽歌」에서도 “아청(雅靑)무명 널분ᄯᅴ의 문ᄑᆡ(門牌)를 빗기ᄎᆞ고……두로마기 반믈드려 쇼ᄆᆡ길길 ᄒᆞ여 입고……”라 하여 반물과 아청을 구별하고 있다.

청색계통은 모두 쪽으로 염색하였는데, 염색 횟수에 따라 감(紺) · 남(藍) · 청(靑) · 표(縹) 등 다양한 농담의 색이 있었다. 감색은 가장 짙게 염색된 것이며 중세에 많이 사용되던 표는 보통 정도의 청색이다.

조선시대에는 관영수공업인 청염장(靑染匠)이 상의원에 10인, 제용감에 20인이 있어 왕실과 관에서 충당해야 할 염색을 전문적으로 담당한 한편 민가에서도 마을단위 형태와 개인수공업 형태로 염색을 하였다.

우리나라 쪽 염색법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즉 쪽빛염색법과 반물염색법, 청대반물(아청)염색법이다. 쪽빛염색법은 쪽잎을 물에 담가 갈아서 얼음으로 온도를 낮추고 천을 넣어 염색한다.

반물염색법은 생쪽잎을 항아리에 담아 물을 붓고 뜨지 않도록 돌로 눌러 하루쯤 놓아두면 태양으로 가온되어 담록 색소가 추출된다. 이 추출된 색소물을 다른 그릇에 옮겨서 여회(藜灰)를 붓고 푸른색 거품이 일 때까지 젓는다.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모시무명을 담가 염색을 한다.

청대반물염색법은 먼저 청대를 만들고 그것으로 염액을 만들어 염색하는 것이다. 제남된 침전남을 청대라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쪽잎을 따서 항아리에 담고 돌로 눌러 햇볕에 놓아둔다. 2∼3일 후 짙은 형광녹색으로 물색이 변하면 잎을 걸러낸다. 이 푸른 침출액에 여회(蠣灰)를 넣고 당글게로 남색 거품이 일 때까지 젓는다. 이것을 하루쯤 방치하면 남이 침전한다.

윗물은 살짝 따라내고 시루에 부어 침전남을 만든다. 염색법은 침전된 청대에 잿물을 넣고 혼합하여 염액을 만든다. 이 때 푸른 물발이 서는 정도를 보며 누룩과 잿물을 적당히 넣는데 때로는 단술을 넣기도 한다. 일주일쯤 뒤에 물발이 잘 서면 이 환원액에 섬유를 넣고 저온에서 염색한다. 염액에서 꺼내면 공기 중에서 산소를 흡수하여 산화형의 남색으로 환원 염색된다.

염색이 끝나면 수세한 뒤 물에 담가두어 알칼리를 제거한다. 반물에는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피부병을 방지한다. 또 독충이나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있으므로 들이나 산간에서 입는 하의(下衣)의 염색에 사용하면 좋다. 이 염색은 황해도 이남에서부터 전라도지방까지 행해졌다.

참고문헌

『상방정례(尙方定例)』
『규합총서(閨閤叢書)』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