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전라남도 기념물 영광법성진성과 통합되어 2007년 2월 1일 명승 영광법성진숲쟁이로 변경되었다.
법성에서 홍농으로 넘어가는 산허리의 능선에 조성된 느티나무를 위주로 한 인공림인데 법성리쪽 약 5,000㎡ 면적에 느티나무 75주, 개서어나무 9그루 등 84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진내리쪽에 느티나무 52그루, 개어서나무 2그루, 팽나무 3그루가 자라고 있다. 전체로는 느티나무가 127그루로서 느티나무숲으로 말할 수 있다.
나무의 높이는 19∼23m의 범위에 있고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0.65∼4.20m 이르고 있으나 1∼2.5m의 것이 많다. 3m 이상인 나무는 32그루, 4m를 넘는 것이 2그루이다. 수령은 100∼300년으로 추정되고 있고 1800년대에 많이 심겨진 것으로 보인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1514년 법성진성(法聖鎭城)을 축조할 때 심었다고 하나 나무의 크기로 보아 그것을 뒷받침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다.
느티나무·개서어나무·팽나무 등은 모두 우리나라 남쪽 따뜻한 곳에 나고 고유수종이다. 이곳에 심어진 느티나무들은 법성포 앞바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센 바람을 막기 위하여 심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숲은 일명 “숲쟁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이곳 주민들의 휴양림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단옷날에는 이곳에서 그네뛰기 행사가 펼쳐진다. 느티나무가 집단으로 심어진 것은 희귀한 편이어서 이 숲은 학술적으로 또 생활환경림으로 가치가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