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 보현사(妙香山 普賢寺)는 고려 전기에 창건되었으며, 조선시대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입적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31개 본산(本山) 가운데 하나로, 21개 군의 사찰을 관장하였으며, 현재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현사는 그동안 일곱 차례 이상 중수되었다. 한국전쟁 때 대웅전(大雄殿)과 만세루(萬歲樓), 수월당(水月堂) 등이 훼손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대웅전과 만세루는 각각 1976년과 1979년에 복원된 것이다. 1983년에 팔만대장경 보관고를 현대식으로 신축하였으며, 주변에 있던 영산전(靈山殿)과 수충사(酬忠祠)를 사찰 안으로 이동하였다. 영산전을 옮길 때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지금 건물은 1875년(고종 12)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영산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배집으로, 원래 보현사 동쪽 약 500m 지점에 있었던 것을 지금의 위치에 옮겨 왔다. 소 혀 모양의 짤막한 쇠서가 달린 공포 짜임은 조선 전기의 건축양식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