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전 ()

목차
관련 정보
순천 송광사 영산전 정측면
순천 송광사 영산전 정측면
불교
개념
사찰에서 석가모니와 일대기를 여덟 시기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화를 봉안하는 불교건축물. 팔상전.
이칭
이칭
팔상전(捌相殿)
목차
정의
사찰에서 석가모니와 일대기를 여덟 시기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화를 봉안하는 불교건축물. 팔상전.
개설

영산은 영축산(靈鷲山)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설법했던 영산불국(靈山佛國)을 상징한다. 영축산정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으로 불교의 성지(聖地)를 영산전을 통하여 현현시킨 것이며, 이곳에 참배함으로써 주1의 불국토인 영산회상에 참배하는 것이 된다.

내용

이곳에는 주2를 중심으로 좌우에 갈라보살(羯羅菩薩)과 미륵보살을 협시(脇侍)로 봉안한다. 불상의 후불탱화(後佛幀畫)로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봉안하여 영축산에서의 『법화경』 설법상을 묘사하고 있고, 그 주위에는 8폭의 팔상도(八相圖)를 봉안한다.

팔상탱화는 석가모니불의 생애를 그린 것으로, 불교도들이 그의 생애를 여덟 가지 사건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습관에서 유래된 것이다. 팔상을 설명하는 학설에는 이론이 없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영산전 내부에는 다음과 같은 팔상도를 봉안하고 있다.

① 도솔천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오는 모습[兜率來儀相], ② 룸비니공원에서 부처님이 탄생하는 모습[毘藍降生相], ③ 동서남북의 4문을 둘러보고 출가를 결심하는 모습[四門遊觀相], ④ 성문을 넘어 출가하는 모습[瑜城出家相], ⑤ 설산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고행하는 모습[雪山苦行相], ⑥ 보리수 아래에서 악마의 항복을 받는 모습[樹下降魔相], ⑦ 녹야원에서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鹿苑轉法相], ⑧ 사라쌍수나무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모습[雙林涅槃相] 등이다.

이와 같이 팔상의 탱화를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영산전을 팔상전(捌相殿)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사찰 중 규모가 큰 절에는 거의가 이 전각을 두고 있으며, 특히 천태종사상(天台宗思想)을 계승한 사찰에서는 영산전을 본전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에 있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법주사 팔상전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에 있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송광사 영산전 등이 있다. 법주사의 팔상전은 목탑으로서, 석가의 팔상도를 사방에 배치하고 그에 따른 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한국(韓國)의 미(美) 13 -사원건축(寺院建築)-』(신영훈 감수, 중앙일보사, 1983)
『한국(韓國)의 사찰(寺刹) 4 -통도사(通度寺)-』(한국불교연구원, 일지사, 1974)
주석
주1

괴로움이 많은 인간 세계. 석가모니불이 교화하는 세계를 이른다. 우리말샘

주2

불교의 개조. 과거칠불의 일곱째 부처로, 세계 4대 성인의 한 사람이다. 기원전 624년에 지금의 네팔 지방의 카필라바스투성에서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29세 때에 출가하여 35세에 득도하였다. 그 후 녹야원에서 다섯 수행자를 교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단을 성립하였다. 45년 동안 인도 각지를 다니며 포교하다가 80세에 입적하였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박상국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