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영(姜義永)이 서울 종로 3가에 설립하였는데, 처녀출판물은 확실하지 않으나 척독류(尺牘類:편지종류)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 다음이 유행창가집류였다.
초기의 주요 출판물로는 ≪시행가정척독 時行家庭尺牘≫·≪무쌍신식간독 無雙新式簡牘≫·≪신식보통척독 新式普通尺牘≫·≪유행축식사례정선 流行祝式四禮精選≫ 따위의 척독과 ≪시대청년수양창가집 時代靑年修養唱歌集≫·≪세계유행명곡집 世界流行名曲集≫·≪평양수심가 平壤愁心歌≫·≪이십세기청년창가집 二十世紀靑年唱歌集≫ 등의 창가집으로 연간 매출액이 6만여원(1930년초)을 기록하였다.
소설류로는 ≪화용월태 花容月態≫·≪오동추월 梧桐秋月≫·≪쾌남아 快男兒≫·≪청춘(靑春)의 루(淚)≫·≪절대가인 絶對佳人≫·≪김유신실기 金庾信實記≫·≪이순신실기 李舜臣實記≫·≪홍경래전 洪景來傳≫ 등을 독점하였다.
번안·번역류로는 ≪부활한 카츄샤≫·≪백발귀 白髮鬼≫·≪카이제루실기(實記)≫·≪노라≫·≪불여귀 不如歸≫ 등으로 외국작품의 여명을 개척하였다. 신용확보를 제일의 목적으로 삼고, 박리다매를 위주로 한 영창서관은 더욱 성장하여 ≪춘원걸작선집≫ 전5권 등을 발행하는 등 업적이 많았다.
이 밖에도 문방구 등 여러 분야와 소설·수양서·위인전기서·사상서·철학·종교서·각본서·음악서·동화·동요서·경서(經書)·법첩서(法帖書)·교과서·참고서·어학·문법서·자전(字典) 및 사전 등 총판업도 겸하였다. 광복 이후 1960년대에 서울 종로구 관훈동으로 이전하여 소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서점을 경영하다 폐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