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5만 8,486㎡. 예송리는 보길도의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농어촌이며, 이 숲은 약 300년 전 주민들에 의해서 동남풍(주로 태풍)을 막기 위하여 심어진 상록활엽수림이다.
수림의 길이는 1.5㎞였는데 남단의 일부는 1962년의 사라호 태풍에 해를 받아서 파괴되었고, 북쪽의 일부도 고사하였다. 이 북쪽의 상록수림은 50∼100년생의 곰솔로 대치되어 있다.
수종은 후박나무·모밀잣밤나무·구실잣밤나무·참가시나무·붉가시나무·생달나무·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우묵사스레피나무·종가시나무·섬회양목 등이 있고, 가끔 송악이 얽혀 있다. 또, 이 상록수림에는 팽나무·작살나무·꾸지뽕나무·찔레꽃·누리장나무·졸참나무·상동나무 등의 낙엽수종도 자라고 있다.
요즈음에는 후박나무의 수피가 한약재로 각광을 받고 있어 지름이 50㎝나 되는 노거수들이 박피를 당하여 고사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숲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