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3책. 필사본. 저자는 미상이며 출간되지 않은 원고본으로 추정된다. 서문과 발문이 모두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상·중·하 3책으로 되어 있다. 상책에는 곡례(曲禮)로부터 시작하여 온윤이택인야(溫潤而澤仁也)에 이르기까지 총 557개 항목, 중책에는 걸언(乞言)으로부터 시작하여 배이월(配以月)에 이르기까지 총 232개 항목, 하책에는 무불경(毋不敬)에서 천하무사즉용지어예의(天下無事則用之於禮義)에 이르기까지 총 310개 항목 등으로 나누어 본문과 해설을 싣고 있다.
『예기』의 편목과 순서에 따라 전문을 해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구절을 선택하여 해설하고 있다. 각 구절을 해설함에 있어서는 주석서 또는 선유의 이름은 일절 인용한 것이 없고, 다만 구절마다 ‘우(吁)……’라는 감탄사로 시작, 자신의 의견으로 해설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상책의 「곡례」를 설명하기를 “아아! 사람들은 ‘예운’, ‘예운(禮云)’하며 『예기』를 자주 인용하지만 어째서 ‘곡(曲)’이라는 말을 붙였는가? 곡에는 곡진(曲盡)하다는 뜻이 있어 예(禮)의 절문(節文)은 곡진하지 않음이 없으며, 곡에는 또한 위곡(委曲)의 뜻이 있어 예의 의문(儀文)이 위곡하지 않음이 없으니, 곡진함을 이루는 것이 예의 요지이다.”라고 예의 성격을 간결하게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