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필사본. 간행연대는 미상이며, 서문과 발문도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 98수, 서(書) 10편, 권2∼5는 서 107편, 서(序) 1편, 제문 9편, 묘지 1편, 권6은 가장(家狀) 3편, 권7은 잡지(雜識) 1편, 권8은 부록으로 제문 2편, 묘갈명·묘지명·연설(筵說)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書)는 아버지 홍직필을 비롯하여 오희상·조병덕(趙秉悳)·신응조(申應朝)·임헌회(任憲晦) 등 여러 사우들과 인심·도심(道心)·태극·도기(道器)·이기(理氣)·명덕(明德)·기질성(氣質性) 및 경의·예설·위학지방(爲學之方) 등에 대하여 문답한 것이다.
그는 이기론에 대해서는 이(理)의 근원도 하나이고 기(氣)의 근원도 하나이므로, 기가 이를 떠나지도 못하고 이도 기에서 떠나지 못한다고 주장하여, 이이(李珥)의 학설을 따랐다.
명덕론(明德論)에 있어서는 허령불매(虛靈不昧)하고 이치를 갖추어 온갖 일들을 처리하는 것이 마음[心]의 소임이라고 역설하면서, 명덕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