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면 4칸, 측면 1칸으로 되어 있는 홑처마 맞배지붕의 건물이다.
평면의 구성을 보면 한쪽에 마루 2칸, 다른 한쪽에 방 2칸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고, 앞쪽에는 퇴(退)를 두지 않았다. 건물 양측면에는 눈썹지붕을 이어 달아서 방풍판(防風板) 구실을 한다. 이 눈썹지붕 아래에는 마루를 1칸씩 내달아 툇간처럼 개방하였으며, 정면쪽의 하인방 앞에 쪽마루를 길게 설치하였다. 방쪽 쪽마루가 높고 마루 앞 쪽마루는 1단 낮다.
이 건물(建物)은 오회당 정석현(鄭碩玄)을 추모하기 위하여 1727년(영조 3년) 관찰사(觀察使) 권대규(權大規)의 후원으로 건립하였다. 자양면 삼귀리에 위치했던 오회당은 영천댐 건설공사로 1977년 3월 현 위치인 자양면 성곡리로 이전 · 복원하였다. 소박한 건물로써 지붕의 형태는 맞배지붕 좌우에 눈썹지붕을 덧달아 마치 팔작지붕처럼 보이게 하였는데, 이런 형식의 지붕은 이곳 영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