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포석정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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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석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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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의례 및 연회 장소였던 누정터. 의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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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의례 및 연회 장소였던 누정터. 의례시설.
개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조성연대는 자세하지 않으나, 남북국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자는 없어졌고, 포어(鮑魚)의 형태를 모방하여 만든 수구만 남아 있다. 1915년 유구를 개축할 때 옛 석재들의 이동이 있었고, 또 새로 임의대로 돌들을 놓아 수로 곡석의 원형을 잃게 되었다.

내용

포석정지(鮑石亭址)는 경주 남산(南山) 서쪽 계곡의 포석계(鮑石溪)의 계류(溪流)가에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처용랑(處容郞) 망해사조(望海寺條)에 보면 “헌강왕(憲康王)이 포석금(鮑石今)에 놀러나와 남산신(南山神)의 춤을 보고 왕이 따라 추었는데 이 춤을 어무상심(御舞祥審) 또는 어무산신(御舞山神)이라 했다” 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경애왕(景哀王) 4년(927) 11월에 왕이 포석정에 나가서 잔치를 하고 놀다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甄萱)의 기습을 받아 왕은 죽고 왕비와 신하들이 모두 함몰되는 비극의 기사가 실려 있다.

포석정지(鮑石亭址)는 신라의 이궁(離宮)에 있는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하던 유배거(流盃渠)의 유적이다. 유상곡수연의 시초는 중국 동진시대(東晋時代)까지 올라간다. 이 시회(詩會)의 서문이 유명한 왕희지의 난정기(蘭亭記)이다. 이런 고사(故事)를 모방하여 동양(東洋)의 왕궁(王宮)에는 유상곡수연의 유배거(流盃渠)가 만들어졌는데 중국 베이징(北京)의 고궁(古宮)에도 있고 일본(日本) 나라시(奈良市) 헤이조궁(平城宮) 유적에도 있으며 조선의 왕궁인 창덕궁(昌德宮)옥류천(玉流川)의 소요암에도 있다.

경주 포석정지(鮑石亭址)의 유배거(流盃渠)는 굴곡진 타원형인데 긴 지름이 6.53m, 짧은 지름이 4.76m이며 타원형 수로(水路)의 구배차는 5.9cm이다. 수로(水路)의 너비는 약 30cm, 깊이는 20cm이며 타원형의 수로의 길이는 약 22m에 이른다. 이 유배거(流盃渠)에 물을 담아 술잔을 띄워본 결과 술잔의 크기에 따라 흐르는 속도가 다르고, 술잔 속에 술을 담은 양에 따라 다르며, 절묘(絶妙)한 수로의 굴곡진 곳에서 물이 돌면서 흐르기 때문에 타원형의 수로를 술잔이 흐르는 시간은 약 10여 분이 걸리었다. 이 시간이면 오언시(五言詩)나 칠언시(七言詩) 한 수는 쓸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유배거(流盃渠)의 머리쪽에 큰 느티나무 뿌리가 수입구(水入口) 쪽을 밀어 올려서 높아진 상태이며 흘러 나가는 배수구 쪽은 포석계의 개울에 유실되면서 급속히 낮아져 있다. 포석정지(鮑石亭址)의 전복같이 된 유배거(流盃渠)는 그간에 보수하여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유배거(流盃渠)에 인수(引水)한 물은 남산 포석계의 개울물을 나무 홈대로 연결하여 흘려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유상곡수연을 하는 장소의 풍치는 험한 산과 무성한 대숲과 맑은 개울이 여울을 이루는 경승지이다. 포석정지의 유적은 ‘어무상심무’라는 신라 춤이 생겨난 현장이며 시회(詩會)를 하는 청유(淸遊)의 장소인 것이다. 포석정은 유상곡수연을 하던 놀이공간이 아닌 남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공간이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한국민간전설집』(최상수, 통문관, 1984)
『경주의 고적과 전설』(최상수, 대재각, 1954)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한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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