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구리·납·아연 등을 산출하는 광산으로 옹진시가에서 북쪽으로 5㎞ 가량의 거리에 있는 수대산(秀垈山) 남쪽 기슭에 있는데, 이 지역의 수대광산·옹진광산 등 두 광산을 합하여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원래 수대광산은 우리나라 사람이 경영하였으며, 은본위(銀本位)의 관계로 은을 주채광품으로 하였고, 옹진광산은 일본인이 경영하던 것을 1938년조선산금진흥회사(朝鮮産金振興會社)에 흡수되면서 수대광산과 함께 옹진광산으로 통합되었다. 1941년에 조선광업진흥회사로 흡수되었다.
광상은 양덕통(陽德統)의 운모편암(雲母片岩)을 주로 하는 결정편암과 화강암·편마암 등이 중생대 말에 병입한 화강암에 의하여 형성된 함금은석영맥(含金銀石英脈) 안에 광체가 배태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중생대 중엽 이후 건조한 육지로 계속되어 왔던 관계로 삭마작용(削磨作用)이 심하여 심성광맥이 지표 가까이에 노출된 이른바 ‘한국식 금광맥’의 대표적인 금광산이다.
개화기 이후 수대산 계곡에 밤톨만큼씩이나 큰 노다지가 산재하여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1930년경 금·은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람들이 모여 들어 갑자기 큰 광산취락을 이루게 되어 당시 마산면(馬山面)이 옹진읍으로 승격하는 데 그 원인을 제공하였다.